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스톤헨지 위를 나는 혜성…2021 최고의 천체사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의 ‘올해의 최고 천체사진’ 38점이 발표되었다. 최근 우주 전문사이트 스페이스닷컴에 발표된 이 천체사진 콘테스트는 올해 13회 째로, 전 세계 천체 사진작가들이 참여해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주의 풍경을 담아낸 것들이다.

영국 BBC 스카이 엣 나이트(Sky at Night) 잡지와 공동으로 개최된 이 대회에는 세계 75개국에서 4500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12개 부문의 수상작은 오는 9월 16일 발표되며, 수상작은 런던 국립해양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최종 경쟁작 38개 중에서 고른 6점을 선정해 소개한다.

확대보기
▲ 한낮의 월면통과.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낮시간에 달 위를 지나는 장면을 잡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사진작가 앤드류 매카시는 이 장면을 잡기 위해 두 대의 카메라와 두 대의 천체망원경을 동원했다. 그리고 각각 다른 노출로 얻어진 두 이미지를 감쪽같이 합성했다.


확대보기
▲ 스톤헨지 위를 나는 네오와이즈 혜성
6800년 전 네오와이즈 혜성이 지구를 마지막으로 지나갔을 때 스톤헨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영국의 제임스 러시포스가 촬영한 이 놀라운 장면은 지난번 회귀 때 네오와이즈가 지구를 다녀간 후 엄청나게 달라진 지구 표면의 풍경을 대변하는 것이다. 멀리 더링턴과 라크힐 마을에서 나온 주황색빛이 한쪽 하늘을 뒤덮고, 지나가는 트럭의 전조등이 거석들을 비추고 있다.


확대보기
▲ NGC 3981 나선은하
NGC 3981은 6500만 광년 떨어진 컵자리에 있는 나선은하이다. 나선은하의 팔들이 저렇게 흐트러진 것은 가까운 은하와의 중력 상호작용 때문이다. 중력은 전 우주적으로 작용하는 힘이다. 바깥쪽 팔은 가까운 은하의 중력에 의해 흐려진 형태로 끌려가고 있다. 이 은하는 1785년 영국의 윌리엄 허셸이 발견했다.


확대보기
▲ 플레이아데스 성단
야샹프리트 싱 딩그라가 2020년 12월 인도 펀자브 밤하늘에서 촬영한 플레이아데스 성단. 일곱자매 별로도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좀생이별이라 불렀다. 작가의 나이는 14살이다.


확대보기
▲ 2020F8 SWAN 혜성의 발달된 이온 꼬리
혜성 ‘2020F8 SWAN’은 태양계를 둘러싸고 있는 오르트 구름에서 온 방문자다. 혜성은 2020년 5월 남쪽 하늘에 나타난 후 완전히 분해되었을 수 있지만, 오스트리아의 제랄드 레만이 포착한 사진에서 보듯 가스가 풍부한 꼬리로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이미지를 남겼다. 이 혜성이 스완(SWAN)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소호(SOHO) 우주선의 SWAN(태양풍 비등방성 측정기·Solar Wind ANisotropies) 카메라로 발견한 혜성이기 때문이다.


확대보기
▲ 고리성운 M57
조셉 드루디스가 촬영한 M57 이미지는 우주의 장미처럼 보이지만, 고리성운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행성상 성운이다. 그러나 이름과 달리 행성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망원경이 없던 시절 행성처럼 보여서 그런 이름을 얻었을 뿐, 사실은 죽은 별의 잔해이다. 고리는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데, 수소(빨간색), 산소(녹색 및 파란색), 질소(짙은 빨간색)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려준다. 앞으로 70억 년 후 우리 태양의 모습을 지금 보는 것이라 생각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60대 경비원, 경비실서 성관계 중 사망…“산업재해 인정”
  • 푸틴, 떨고 있나…美 에이태큼스보다 무서운 ‘우크라 자체 미
  • 순찰 중에 무슨 짓이야…아르헨 남녀 경찰 파면 위기
  • 일본, 어쩌다 이 지경까지…‘트럼프 모자 굴욕’ 논란 휩싸인
  • (영상) “결국 선 넘었다”…인도 미사일에 ‘불바다’ 된 파
  • “노스트라다무스 2025년 예언 적중”…예언집에 담긴 내용
  • 푸틴의 ‘쇼’에 전 세계가 속았다…“대규모 공세 준비 정황
  • ‘864억짜리’ 전투기, 바다로 ‘꼬르륵’…“항모에서 미끄러
  • “67명 사망한 대참사 잊었나”…‘군 VIP’ 탓에 민간 항
  • (영상) “아마도 세계 기록”…2분 만에 러 미사일 11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