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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 성능개량해도 늦을걸?”…뿔 난 우크라, 北드론 위협 강조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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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매체 “북한 드론 위협 속도가 더 빠를 것”
-“한국군, 우크라군 사례 매우 주의 깊게 봐”
-“북한은 푸틴에 무기 주는데, 한국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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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AI 생성 이미지


방위사업청이 K2 흑표 전차 성능개량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매체가 성능개량의 속도가 북한 드론 위협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11일 국방부 청사에서 제17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2전차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도화된 적 대전차 위협으로부터 생존성 및 전투 수행 능력이 향상되도록 K2전차를 성능개량하는 사업이다. 2028년부터 2046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3조 4480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2일(현지시간) “한국군은 드론 위협으로부터 장갑차를 보호하는 문제에 있어 우크라이나의 경험을 상당히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특히 우크라이나의 전차 방호 후드형 방호 장치를 모방하여 K1 및 K2 전차에 장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북한이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국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드론 기술을 발전시킬 위험이 있다”면서 “북한이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협력을 통해 기술을 확보하고 독자적인 자율 드론 제작 기술을 습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K2 전차의 성능개량이 아무리 빨라도 2033년에나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북한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참전하는 것은 실질적인 전투 경험을 쌓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한국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하지만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우크라이나와의 방위 협력 수립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한국이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방공 체계 지원 요청을 거부한 점을 꼬집었다.

K2 전차 성능개량 세부적 내용 보니이번 K2 전차의 성능개량 핵심은 고도화된 능동방호체계(APS)에 있다.

능동방호체계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 등 대전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다. 기존 수동장갑이 피격 후 충격을 견디는 방식이라면, 능동방호체계는 아예 위협이 차량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는 점에서 대전차 무기에 대한 생존성을 크게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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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 독립기념일 군사 퍼레이드에 참여하기 위해 태극기와 페루 국기를 단 현대 로템 K2 전차와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가 수도 리마 시내 도로를 이동하고 있다. 인포바에 페루 제공


일반적으로 능동방호체계는 대응탄으로 위협을 직접 요격하는 하드킬 방식과 전자장비를 이용해 유도체계를 교란하는 소프트킬 방식으로 구분된다. 현재 K2 전차에는 날아오는 미사일의 유도를 방해하는 소프트킬 체계가 적용돼 있지만,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하드킬 체계가 추가된다.

또 하나의 주요 개량 내용은 드론·급조폭발물 재머다.

재머는 전파를 이용해 드론이나 급조폭발물과 관련된 신호를 방해하는 장비를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특히 드론과 급조폭발물이라는 새로운 전장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K2 전차에 재머를 탑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 K2 전차는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탑재할 예정이다. 원격사격통제체계는 전차 승무원이 전차 외부에 직접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으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다만 APS가 북한의 드론을 100% 막아내는 ‘완전무결한 방패’는 아닌 만큼 보병과 드론, 방공 전력이 연계된 전술 발전도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성능개량은 전차 자체의 성능 향상과 더불어 기갑부대 운용 개념의 변화도 요구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이 2046년까지로 상당히 길게 잡힌 이유다.

앞서 지난 6일 김주형 안보경영연구원장은 미국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포스트에 낸 기고문에서 “기갑부대는 소규모 분산 대형으로 이동해야 하며, 지속적인 드론 감시 하에 작전을 수행하고, 기만 장치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며 단순히 방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공하는 적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은 푸틴에 무기 주는데, 한국은 거부”한편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의 방공체계 지원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뒤 일제히 해당 소식을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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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I 생성 이미지


키이우포스트는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데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거부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외교부의 입장을 소개한 뒤 “한국은 우크라이나가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과 병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서도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며 “해당 협력은 북한에는 현대전 경험을 얻을 기회를, 러시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병력과 무기 보충 수단을 제공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천궁-Ⅱ와 같은 방공망 지원을 거부하면서 동시에 인도네시아와 중동 국가에 해당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며 꾸준히 비판해 왔다.

지난 6월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인도네시아는 현재 레이더와 발사대, 수송 차량 등을 포함한 천궁-Ⅱ의 완전한 2개 포대를 구매하는 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천궁-Ⅱ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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