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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풀어주는 조건은 피자 20판”…스웨덴 교도소서 인질극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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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질 풀어주는 조건은 피자 20판”…스웨덴 교도소서 인질극 벌어져
스웨덴의 한 교도소에서 두 재소자가 두 교도관을 인질로 삼고 피자 등을 요구하는 소동을 벌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21일 수도 스톡홀름에서 서쪽으로 약 120㎞ 떨어진 곳에 있는 에스킬스투나 교외 할뷔 교도소에서 벌어진 교도관 인질극은 9시간 만에 피자가 배달되는 것으로 끝이 났다.

문제의 두 수감자는 이날 점심 시간이었던 낮 12시 30분쯤 면도날로 무장하고 교도관들이 지내는 전용 구역으로 몰래 침입해 그 자리에 있던 남녀 교도관 각각 한 명씩을 재압하고 인질로 삼았다.

그런데 이들 남성은 교도소 측에 두 인질을 각각 풀어주는 조건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하나는 감시 카메라를 가리고 탈옥용 헬리콥터 한 대를 준비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남아있는 재소자들을 위해 케밥 토핑을 얹은 피자 20판을 배달해 달라는 요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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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웃긴 상황일 수도 있지만, 당시 인질극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인질극을 벌인 두 제소자는 각각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24세와 30세의 젊은 남성들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정확한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교도소로 배달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량의 피자를 차량 한 대에 싣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실제로 교도소 측 대변인은 피자 20판은 인질극이 시작된지 9시간 만에 배달됐다면서 인질로 붙잡혔던 두 교도관은 오후 7시쯤과 오후 9시 30분쯤 한 명씩 풀려났고 다친 곳 없이 무사하다고 밝혔다.

반면 문제의 두 재소자는 투입된 경찰특공대 병력에 제압돼 현지 경찰서로 연행된 뒤 인질극을 벌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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