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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열차 들어오는데…선로 추락한 장애인 구하려 몸 던진 美 시민

작성 2021.08.12 18:08 ㅣ 수정 2021.08.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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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 진입 직전 선로에 떨어진 휠체어 장애인을 시민 여러 명이 힘을 합쳐 구해냈다. 뉴욕포스트는 4일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역에서 휠체어 장애인 한 명이 선로로 추락했으나,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선 덕에 무사히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열차 진입 직전 선로에 떨어진 휠체어 장애인을 시민 여러 명이 힘을 합쳐 구해냈다. 뉴욕포스트는 4일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역에서 휠체어 장애인 한 명이 선로로 추락했으나,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선 덕에 무사히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1시쯤 뉴욕 맨해튼 유니언스퀘어역에서 아찔한 선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휠체어를 타고 승강장으로 다가선 장애인 한 명이 별안간 선로로 떨어지고 만 것이다. 스스로 걷지 못하는 장애인은 휠체어와 분리된 채 선로 한가운데 주저앉아 버렸다. 승강장에는 열차가 진입하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그때, 시민 한 명이 주저 없이 선로로 뛰어들었다. 그러자 승강장 주변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하나둘 현장으로 모여들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선로로 내려간 시민은 먼저 휠체어를 번쩍 승강장으로 들어 올렸다. 그리곤 손을 내민 다른 시민과 함께 힘을 합쳐 장애인을 선로에서 끌어냈다. 그사이 또 다른 시민은 발을 동동 구르며 열차 진입 상황을 주시했다. 시민 여럿이 힘을 모은 덕에 휠체어 장애인은 물론, 구조를 위해 몸을 던진 시민까지 열차 진입 직전 가까스로 선로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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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었던 기자 한 명이 촬영한 영상에는 모두의 안전이 확보된 후 불과 10여 초 후 전조등을 켠 열차 한 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승강장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자칫 큰 인명 피해가 날 뻔한 순간이었다.

당시 상황을 카메라에 담은 CBS뉴욕 로렌 메넨 기자는 “시민 한 명이 곧장 움직였다. 두 번 고민하지 않고 선로로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행동하는 영웅이 필요하다. 이번 일이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시민 도움으로 구조된 휠체어 장애인은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어쩌다 선로로 추락했는지 정확한 사고 경위도 알려지지 않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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