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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잘 벌고 잘 썼다” 상하이, 코로나19 악재 속 中 경제중심지 1위

작성 2021.08.22 17:10 ㅣ 수정 2021.08.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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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가 코로나19 악재를 딛고 중국 경제 중심지 1위를 차지했다. 22일 펑파이신원은 올 상반기 지역별 경제 회복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상하이시 1인당 가처분 소득이 역사상 처음으로 4만 위안(약 726만 원)을 돌파했다고 국가통게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상하이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4만 357위안(약 73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약 10.3% 급증했다. 2위에 오른 베이징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3만 8138위안(약 691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10.3% 성장했다. 그 외 도시 1인당 가처분 소득은 선전시 3만 7026위안, 광저우 3만 6713위안, 닝보 3만 6435위안, 쑤저우 3만 5502위안, 샤오싱 93만 4611위안, 샤먼 3만 4193위안, 난징 3만 4124위안으로 나타났다.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이 높은 도시 1~4위의 도시들은 중국 내에서도 일명 ‘베이상선광’(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로 불리는 1선 대도시와 일치했다. 또, 1~10위까지 이름을 올린 도시 중 베이징을 제외한 모든 도시는 중국 남동부에 위치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서 성장을 거듭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1인당 가처분 소득만이 아니다. 같은 시기 상하이 주민의 1인당 소비지출 규모 역시 중국 내 1위를 차지하면서 중국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지역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상하이 주민의 1인당 소비지출 규모는 2만 3644위안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위에 이름을 올린 베이징은 2만 1564위안, 3위의 저장성은 1만 7909위안으로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 시기 상하이 시 전체에서 지출한 소비재 판매 총액 규모는 무려 9050억 위안(약 164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30.3% 이상 급증했다. 이로써 상하이는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이 높고, 가장 많은 소비 지출을 하는 지역으로 꼽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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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장은 장강 삼각주 통합에 따른 물류 유통이 원활해지면서 인접한 저장성 다수의 도시와 장쑤성 대도시까지 상하이 시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경제 지구로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올 상반기 상하이 경제 지수는 상하이 시를 포함한 인근 대도시를 아우르는 소비력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이 시기 상하이 시 정부는 일명 ‘상하이 소비 촉진 운동’ 등을 시행, 글로벌 유명 명품 브랜드의 시내 입점에 힘을 쏟았다. 지난 5월에는 ‘5.5 소비축제’ 등을 지원하는 등 주민들의 소비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상하이통계국 관계자는 “올해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는 곧 중국 경제의 지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도시”라면서 “상하이의 경제 발전과 미래 전략은 곧 장강 삼감주와 인근 도시로의 전파력이 매우 크다. 특히 올 상반기 기준 외국인 투자 증가율은 무려 20%를 초과했다”고 평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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