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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자연] 남극서 분리된 서울 2배 ‘초대형 빙산’ 6개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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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부터 18일 사이 움직임을 보이는 A-74 빙산의 모습. 사진=ESA
지난 2월 남극 웨들해(海)에 있는 두께 150m의 브런트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초대형 빙산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이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촬영한 A-74 빙산의 움직임을 이미지로 공개했다. 서울시 면적의 두배에 달하는 A-74 빙산(약 1270㎢)은 지난 2월 26일 브런트 빙붕에서 떨어져 나왔다.

사실 당시 전문가들은 브런트 빙붕이 몇 년 전 부터 거대 균열이 발생해 빙산이 분리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빙붕에 노스리프트라고 불리는 새로운 균열이 발생해 이는 결과적으로 A-74 빙산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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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NASA 위성이 촬영한 A-74 빙산의 모습
A-74는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지 6개월 정도가 흘렀지만 지난달까지만 해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달 초 강한 동풍이 불면서 A-74를 브런트 빙붕의 서쪽 끝으로 돌렸고, 빙산이 빙붕을 살짝 스치며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이미지를 통해서 쉽게 확인된다.

ESA 측은 "A-74 빙산이 만약 빙붕과 더 강하게 충돌했다면 균열을 더 가속화시켰을 것"이라면서 "A-74이 앞으로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계속 위성 사진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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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기로 촬영한 빙산의 균열 모습
한편 남극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라르센 C 빙붕에서 이보다 훨씬 더 큰 빙산이 분리된 사례가 있다. 최초 A-68로 명명된 이 빙산은 약 6000㎢ 크기였으나 3년 여가 지난 최근에는 남대서양의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까지 흘러와 10여 개의 크고 작은 조각으로 쪼개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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