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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끔찍한 칼부림 막았더니…선량한 남성에 누명 씌운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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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흉기로 살인을 계획했던 남성을 발견한 운전자가 트럭을 들이박아 흉악범을 제압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산시성 허진의 도심 한복판에서 한 손에 식칼을 든 채 3명에게 상해를 입힌 남성이 지나가던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 그는 평소 원한이 있었던 피해자 3명을 찾아가 준비해 온 식칼을 휘둘러 살인을 기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시나닷컴은 4일 오전 8시경 그랜드월드비즈니스 호텔 앞에서 30대 남성 자오 모 씨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상대방 3명을 향해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두르는 범죄 행각을 벌였다고 이날 이 같이 보도했다. 가해 남성은 평소 같은 건설 노동직으로 근무했던 동료 3인을 향해 무자비한 살인을 계획했다. 

하지만 당시 가해자 자오 씨의 행각을 발견한 행인 주 씨는 인근에 주차했던 자신의 트럭으로 문제의 남성을 들이받으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당시 주 씨의 트럭 바퀴에 발이 밟히는 사고를 입은 가해자는 도로 한복판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끔찍한 살인 기도 사건은 종료됐다. 

하지만 문제는 사건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이 사건 내역을 확인하기 직전, 사건 정황만을 살펴본 뒤 트럭 운전자 주 씨를 가해자로 현장 체포하려 시도하면서 불거졌다. 

파출소 직원들은 도로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가해 남성을 피해자로 오인, 트럭 운전으로 사건을 일단락 시켰던 주 씨를 오히려 끔찍한 살인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현장에 있었던 다수의 목격자들과 사건 현장에서 무자비한 칼부림을 했던 장면을 촬영한 주민들의 저지로 주 씨에 대한 의혹은 완전히 해소될 수 있었다. 

실제로 인근 주민에 의해 촬영된 영상 속 트럭 운전자 주 씨는 한 손에 날카로운 칼을 든 채 소리를 치며 살인을 기도한 가해 남성을 수차례 들이받으며 피해자 3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사건 직후 관할 공안에 인계된 가해자는 현재 고의 살인 혐의로 형사 구류, 여죄 여부를 수사받고 있다. 

하지만 트럭으로 가해 남성을 들이받았던 주 씨에 대해서도 관할 공안국은 교통사고 가해자로 처리,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은 주 군의 행동이 의로운 행위였다고 지적하고, 주 씨의 혐의를 벗기기 위한 집단 청원을 제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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