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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차량 잡았을 뿐인데…이스라엘 경찰, 트렁크서 2000년 전 유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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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가 적발된 차량의 트렁크에서 2000년 전 고대 유물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2000년 전 유물이 발견돼 이탈리아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예루살렘 무스라라 지역에서 순찰하던 교통경찰은 일방통행 차도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확인한 뒤 멈추게 했다. 이후 차량 운전자와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고대 유물이 발견됐다.

차량의 트렁크에서 발견된 유물은 장식용 향로와 주전자, 금화 등이며, 현지 고고학 전문가들은 해당 유물들이 모두 2000년 전 로마 시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유물관리국(IAA)은 “경찰이 회수한 유물 상당수는 청동으로 제작됐으며 매우 희귀하고 가치가 높은 고대 유물에 속한다”면서 “해당 유물들은 ‘바르 코흐바 반란(서기 132~136년)’ 당시 반란군의 은신처에서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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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가 적발된 차량의 트렁크에서 2000년 전 고대 유물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바르 코흐바 반란은 132년 로마에 대항한 유대인의 항쟁으로, 이번에 발견된 유물들은 반란에 참여했던 유대인 반군이 로마군으로부터 빼앗은 전리품의 일종이었을 것으로 고고학자들은 보고 있다.

IAA는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바르 코흐바 반란군의 은신처가 있던 요르단강 서안의 타르쿠미야에서 해당 유물을 도굴한 뒤, 이를 브로커에게 팔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옮기던 중 의도치 않게 교통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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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가 적발된 차량의 트렁크에서 2000년 전 고대 유물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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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가 적발된 차량의 트렁크에서 2000년 전 고대 유물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IAA 도굴 예방 부서 책임자인 아미르 가노르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타르쿠미야 국경 인근에서 무단 발굴 현장을 발견한 뒤 용의자를 체포하고자 수사를 시작한 상황이었다”면서 “용의자들은 타르쿠미야 현장에서 유물을 도굴한 뒤 도주했고, 도굴 현장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것과 유사한 유물들이 남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된 유물들은 바르 코흐바 반란 당시 반군이 로마군 또는 부유한 로마인으로부터 가져갔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시 유대인들이 (주전자와 향로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종교적 이유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3명을 상대로 유물 약탈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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