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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미크론 첫 사망자는 50대 백신 미접종자…기저질환·감염이력도 있어

작성 2021.12.21 14:40 ㅣ 수정 2021.12.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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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현지시간 20일 시민들이 코로나19 간이 검사 키트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사진=AP 연합뉴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사망한 첫 번째 사람이 백신 미접종자로 밝혀졌다.

CNN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보건부는 현지시간 20일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사망자가 처음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주 내 해리스 카운티 보건부는 “사망자는 50대 남성으로, 백신 접종을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오미크론 첫 사망자가 재감염 미접종자였다는 점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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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나 이달고 해리스카운티 판사가 현지시간 20일 미국의 오미크론 첫 사망자에 관한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폭스 뉴스)
해당 사망자는 또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합병증 위험이 더 높았다고 관계 기관은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델타 변이를 압도하고 이미 우세종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73.2%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지난 1일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지 불과 19일 만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것이다.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은 일주일 새 6배가량 늘어 지난주에만 65만 명 이상이 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의 99.5%가 델타 변이 감염자였다.


지난 13일 세계에서 처음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자가 보고된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이 변이로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곧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49%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우리나라에서도 한두달 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한국시간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02명으로 이 중 49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전날 새로 확인된 49명 중 33명은 국내 감염, 16명은 해외유입이었다.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227명으로, 지난 1일 국내 첫 감염자가 공식 확인된 지 20일 만에 200명을 넘어선 것이다.

델타 변이의 경우 지난 4월 유입된 뒤 한달여 만인 6월 말에야 감염자가 200명을 넘었고, 8월에 검출률 70%를 넘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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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AP 연합뉴스)
오미크론의 이 같은 맹위 속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서 오미크론 변이가 경미하다는 결론은 이르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확산 속도와 관련해 1.5~3일마다 감염 규모가 두 배씩 늘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매우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는 일관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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