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플레어가 태양의 가장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지구를 정면으로 향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플레어는 중형 또는 M5.5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만약 플레어가 지구를 정면으로 강타할 경우 극지방에서 정전을 일으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태양 플레어는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현상으로, 갑작스러운 에너지 방출에 의해 다량의 물질이 우주공간으로 고속 분출되는 것을 뜻한다. 태양 플레어는 그 강도에 따라 세 가지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가장 약한 C, 중간급의 M, 가장 강력한 X급으로 나뉘며 다시 1~9등급으로 세분화된다.
SDO의 주요 임무는 태양 활동으로 야기되는 우주 날씨를 관측하는 것이다. 플레어는 종종 지구에서 오로라를 생성할 수 있는 하전 입자를 쏟아내는 코로나 질량 방출을 동반한다.
태양은 11년 주기의 태양 활동을 하며, 현재는 천문학자들이 ‘태양 주기 25’라고 부르는 주기에 있다. 25란 숫자는 과학자들이 밀접하게 추적한 주기의 수를 나타내는 것이다.
태양 주기의 정점에 이른 태양은 표면에 에너지 집중을 나타내는 많은 흑점을 만들게 된다. 흑점에서 자기선이 어지럽게 얽히면 때로는 폭발 현상이 일어나 플레어와 같은 에너지 폭발을 일으키게 된다. 태양주기 25의 정점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NASA는 2025년경에 흑점, 태양 플레어 및 코로나 질량 방출의 정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