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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대만 부총통, 코로나 확진된 온두라스 대통령과 접촉...현재 “음성”

작성 2022.02.08 09:15 ㅣ 수정 2022.02.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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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왼쪽)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오른쪽)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 트위터
지난달 말 취임한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카스트로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라이칭더(賴清德) 대만 부총통이 그와 접촉해 감염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지난 1월 25~30일까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특사 자격으로 카스트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LA를 경유해 온두라스를 방문했다. 현재 그는 대만 방역 규정에 따라 격리 중이다. 

7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칭더 부총통은 온두라스에서 카스트로 대통령과 접촉했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총통부 대변인이 밝혔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5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6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장둔한(張惇涵) 총통부 대변인은 라이칭더 부총통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며 이날 아침 선별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사 방문단은 방역 지침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며 “대표단은 온두라스 방문 전과 대만 귀국 전 PCR 검사를 4차례 시행해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라이칭더 부총통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접촉해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대만과 미국이 1979년 단교한 이래 처음으로 양측 정상급 인사가 마주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중국은 “대만은 중국의 하나의 성(省)”이라며 “대만에 부총통이 어디에 있느냐”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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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총통부
라이 부총통은 온두라스에서 일본 대표단과 회담을 가졌으며, 귀국 길에 경유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화상 회의를 하기도 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과 온두라스 간의 우호와 협력을 심화한다는 과제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우호 국가 및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의 정치인과 교류하여 민주주의 대만의 국제적 참여를 심화하여 대만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온두라스는 대만의 14개 수교국 중 하나로 중미 핵심 수교국으로 꼽힌다. 대만은 지난달 중순께 온두라스 돼지고기 등 25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를 완전히 면제하기로 했다. 이는 2019년 양측이 자유무역협정(FTA)에 합의한 내용에 따른 것이다.

류정엽 타이베이(대만) 통신원 koreanlovestaiw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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