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헝가리 만화가 두돌프(게르게이 두다스)는 최근 밸런타인데이를 주제로 한 숨은그림찾기 삽화를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다. 두돌프는 2015년 수많은 눈사람 속 판다 숨은그림찾기로 유명해진 예술가다. 그 후로 지금까지 수많은 숨은그림찾기 삽화를 그려 대중에 공개하고 있다.
공개된 삽화는 서로 다른 동물 커플이 꽃밭에서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곰 커플은 서로 껴안고 있고 올빼미 커플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여우 커플은 한쪽이 장미꽃을 선물하는 모습이다. 곳곳에 있는 나비들도 저마다 짝을 지어 날아다닌다.
그림 속엔 솔로 동물도 있다. 고양이 한 마리는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진 듯 거울 속에 비친 자신에게 볼을 비비는 모습이다.
삽화 속 숨은 그림은 하트다. 두돌프는 그림 속 어딘가에 사랑을 상징하는 분홍색 하트를 숨겨놨다고 밝혔다.
힌트를 주자면 하트는 주변 꽃들과 어우러져 있다. 만일 시간이 지나도 하트를 찾기 어렵다면 왼쪽에 있는 올빼미 커플 주위를 한 번 주의 깊게 보자. 정답은 아래쪽 사진에 있으니 찾기 전까지 왠만하면 스크롤을 내리지 말자.
밸런타인데이는 오늘날 좋아하는 친구 사이 특히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 등을 선물하는 날로 알려졌지만, 사실 성 발렌티누스를 기리는 날이다.
사제 발렌티누스는 3세기경 로마시대 당시 황제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결혼할 수 없던 젊은 남녀를 결혼시켜준 죄로 2월 14일에 처형당했다. 그후 기원 496년에 교황 겔라시우스 1세가 2월 14일을 성 발렌티누스 축일로 명명했다. 이후 이날은 사랑을 대표하는 날이 됐고 그의 이름을 따서 밸런타인데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사진=두돌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