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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안서 굶어 죽는 희귀동물 ‘매너티’ 던져주는 상추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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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처해있는 희귀동물 매너티가 사람들이 주는 양상추를 먹으며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주 당국이 매너티의 떼죽음을 막기위해 매일 1톤 이상의 양상추를 제공하며 보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포유류 바다소목 매너티과의 총칭인 매너티는 열대와 아열대의 산호초가 있는 연안에서 주로 생활하는데 현재는 개체수가 줄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원인은 여러가지인데 대표적으로 해양오염과 번식이 느린 점 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해 플로리다 주 해안에서는 매너티의 떼죽음이 여러차례 목격됐는데 그 수가 무려 1000마리가 넘어 지난 수십 년 동안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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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이상 현상이 발생하자 지난해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보호국(FFWC) 측은 매너티의 떼죽음이 추운 날씨와 개발로 인한 먹이 감소, 오염된 수로 등 다양한 영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초식동물인 매너티는 해초를 먹고 사는데, 해당 지역 인근에서 꾸준히 개발 공사가 이뤄지면서 주 먹이인 해초가 감소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올해 초 FFWC 측이 직접 매너티가 잘 모이는 장소로가 로메인과 양상추를 제공해 보호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FFWC 관계자는 "두 농산물 모두 영양이 풍부하고 매너티가 소화하기도 쉽다"면서 "우리가 제공하는 먹이를 먹기위해 날씨에 따라 하루 최소 25마리에서 800마리가 찾아온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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