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우주로 내뿜는 거대 불기둥…태양의 홍염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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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홍염을 내뿜는 태양의 모습. 사진=ESA
역사상 최초로 태양 극지를 탐사하는 유럽우주국(ESA)의 태양탐사선 솔라 오비터(Solar Orbiter)가 거대한 태양 홍염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ESA 측은 태양이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홍염을 내뿜는 모습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며 해당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솔라 오비터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태양의 한쪽에서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오르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것이 바로 홍염이다. 홍염은 태양 내부에서 맹렬한 힘으로 분출된 물질이 표면 위로 솟아 올라갔다가 가라앉는 현상으로 때로는 수십 만㎞에 달하는 여러 가지 모양의 불기둥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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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A 측은 이번에 관측된 홍염이 무려 350만㎞까지 뻗어나갔으며 관측 사상 역대 최고 규모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한 홍염은 이 과정에서 물질을 방출하는 데 이를 ‘코로나 질량 방출’이라고 부른다. 코로나 질량 방출은 인공위성은 물론 지구 상의 전력망, 통신 시설에 악영향을 주거나 극지 부근에 오로라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다만 이번 홍염은 지구와는 반대 방향으로 방출돼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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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라 오비터의 가상 그래픽 이미지
한편 2020년 2월 발사된 솔라 오비터는 ESA와 미 항공우주국(NASA) 합작 사업으로, 수성 궤도 안쪽인 태양에서 약 4200만㎞ 거리까지 접근하는 경사 궤도를 돌며 인류 최초로 태양 극지를 탐사할 계획이다. 특히 솔라 오비터에는 가시광선, 전파, 극자외선, X선에 이르는 광범위한 파장 영역에서 태양을 관측할 수 있는 측정 장비 10기가 탑재돼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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