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의 IT매체 GSM아레나(GSM Arena)에서 공개한 갤럭시S22플러스와 S22울트라의 충전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 정품 25W와 45W 충전기 그리고 서드파티(Third Party·주로 해당 분야에 호환되는 상품을 출시하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65W 충전기 셋 중 어떠한 모델을 사용해도 큰 차이가 없었다.
배터리 잔량 0%에서 30분 동안 충전한 결과 갤럭시S22플러스는 25W 충전기로 62%까지, 45W 충전기로는 64%까지 충전이 되면서 2%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갤럭시S22울트라는 30분 동안 25W 충전기로 61%, 반면 45W 충전기는 60%까지 충전되면서 오히려 느린 충전 속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65W 충전기를 이용한 경우에도 65%까지 밖에 충전되지 않아 3개의 충전기를 사용한 결과에도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배터리 잔량 0%에서 완충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한 결과 갤럭시S22플러스는 25W 충전기로 62분, 45W 충전기로는 61분이 소모되었다.
갤럭시S22울트라는 25W 충전기로 64분, 45W 충전기는 59분까지 충전되면서 5분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65W 충전기를 이용한 경우에는 62분으로 25W의 64분과 불과 2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GSM아레나의 이번 실험에서 갤럭시S22플러스와 S22울트라에 어떠한 충전기를 사용해도 속도에서 큰 차이점은 없기 때문에 굳이 더 비싼 고출력 충전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로 급속 충전 기술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고속 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셀(battery Cell)의 과열 방지를 위해 충전 속도를 제어하고 있다는 논리이다.
만일 그러한 추정이 맞다 해도 이렇게 차이를 체감할 수 없는 설계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IT테크 인플루언서 DoIT범카 mratoz01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