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목줄로 인해 상처 입고도 도움 손길 피하던 유기견 ‘기쁨이’

작성 2022.02.27 18:32 ㅣ 수정 2022.02.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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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줄로 인해 심각한 상처 입고도 도움 손길 피하던 ‘기쁨이’(사진=동물자유연대)
목줄에 의해 심각한 외상을 입었던 유기견이 구조단체에 구조됐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 7일 전라남도 나주에서 목을 파고든 목줄로 인해 생사의 위기에 빠진 유기견 한 마리가 구조됐다.

‘기쁨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유기견은 목줄에 목을 조인채 몇 달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 외견상으로도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동물자유연대는 “제보자가 여러 차례 기쁨이를 구조하려고 시도했다. 지자체와 보호소, 119도 나섰지만 모두 구조에 실패하면서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도움을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동물자유연대 위기동물팀은 제보받은 사진과 영상으로 볼 때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 곧바로 현장에 출동하여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다행히 기쁨이는 금새 포획틀에 들어와줬고, 곧장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병원 검진결과 상태가 너무 심각해 목줄만 일단 떼어내고 일주일여가 지난 14일 봉합수술이 시행됐다.

동물자유연대는 “아직 경과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기쁨이가 이제 아프지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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