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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수세 몰린 우크라, 감방 문 열어 러시아 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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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복역 중인 수감자 중 과거 군사 훈련을 받은 인물들을 색출해 전시 작전에 투입할 예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우크라이나 매체 흐로마드스케(Hromadske) 보도를 인용해 구치소와 감옥에 수감 돼 있던 이들 중 군사 훈련을 받은 전력이 있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석방과 동시에 전시 작전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28일 보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의 안드레 시누크 검사는 우크라이나 현지 공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직 군인들이 석방되고 있다”면서 “전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 국가를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이들에게 석방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수감자 석방 문제가 우크라이나 정부 최고위급 관료들의 결정에 의해 공고된 것이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소재한 수감 시설에서 이미 형 집행을 받고 있는 수감자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석방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해졌다.

안드레 시누크 검사는 “대부분의 수감자 석방에 대한 문제가 이미 합의 과정이 완료됐다”면서 “전투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공로를 세울 수 있는 기회 부여가 고려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매체 흐로마드스케는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시설에 있는 석방자 명단 중에는 민간인 다수를 살해한 혐의가 인정된 다수의 살인자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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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우크라이나 당국의 전투 경력자 전방 배치를 위한 수감자 석방이 실행될 경우, 과거 버스정류장에서 들고 있었던 살상 무기로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가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은 우크라이나 전 군인 미트리 바라부하가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유죄 혐의가 입증된 수감자들이 일반 병사 12명과 함께 팀을 꾸려 전시 작전에 투입되는 것에 대해 매우 위험한 전략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우크라이나군의 전 사령관 루슬란 오니센코와 셰이아오 셰멘첸코 전 사령관 등은 “군사 훈련 경력이 있는 수감자들에 대한 전투 작전 참여 여부는 여전히 합의 과정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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