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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연고없는 우크라로…전쟁터로 간 캐나다 코미디언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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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출신 코미디언인 안소니 워커의 모습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기위해 아무 인연도 없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전장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서구언론은 자택이 위치한 캐나다 온타리오 주 포트호프에서 약 8000㎞ 떨어진 우크라이나로 건너간 29세 청년 안소니 워커의 사연을 보도했다.

코미디언이자 세아이의 아빠인 그는 현재 국경을 건너 폴란드로 피난 온 우크라이나인들을 돕는 자원봉사를 하고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며칠 후 자신처럼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도착하면 함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가 전장 한복판에서 싸울 계획이라는 사실. 특히 BBC는 이들 중에는 캐나다와 미국, 영국의 전직 군인은 물론 한국 출신도 있다고 보도했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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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의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군경력도 없는 워커가 전쟁에 참여하게된 계기는 아내와 TV를 통해 우크라이나 상황을 접하면서다. 워커는 "각종 뉴스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지켜봤는데 어느 하나 좋은 것이 없었다"면서 "나는 우크라이나와 아무 관련이 없지만 한 명의 인간이라는 것이 여기 올 충분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캐나다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면 우리도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커와 같은 세계 각국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러시아와의 전쟁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발언 직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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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소니 워커의 모습
다만 워커도 현실을 모르는 감상적인 참전에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워커는 "나는 응급의료 자격증이 있으며 키예프로 가면 전투병이자 의무병으로 참전할 것"이라면서 "'콜 오브 듀티'와 같은 게임을 생각하며 이곳에 오면 절대 안된다. 총알과 수류탄은 실제로 사람을 죽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어린이 병원에 포탄이 떨어져 아이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아이의 복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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