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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측근 운영’ 와그너그룹 용병, 우크라서 처음 카메라에 잡혀

작성 2022.04.06 11:09 ㅣ 수정 2022.04.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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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측근 운영’ 와그너그룹 용병, 우크라서 처음 카메라에 잡혀
잔혹하기로 악명 높은 러시아 민간 용병 조직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인 모습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혔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주도인 도네츠크 한 호텔 앞에서 와그너그룹 용병의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용병은 러시아의 특수부대들이 자주 쓰는 돌격소총인 AK-15를 들고 경비를 서는 모습이다. 오른쪽 어깨 부위에는 악명 높은 와그너그룹의 해골 로고가 부착돼 있다. 사진은 친크렘린 성향의 러시아 종군 기자 세묜 페고프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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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그너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리사 출신으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사진 왼쪽)이 운영하는 기업이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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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그너그룹 용병은 시리아(사진), 모잠비크, 리비아, 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내전에 개입해 민간인 학살과 고문, 성폭력 등을 저질러 악명을 떨쳤다.
와그너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리사 출신으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용병 사업을 해왔다. 와그너그룹 용병은 시리아, 모잠비크, 리비아, 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내전에 개입해 민간인 학살과 고문, 성폭력 등을 저질러 악명을 떨쳤다. 러시아가 크름반도(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2014년에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세력을 도왔다.


영국 정보기관 고위 관리를 지낸 필립 잉그램은 더타임스에 “러시아 정찰총국(GRU)은 와그너그룹을 비열한 작전에 투입한다. AK-15를 소지한 사실은 와그너그룹이 특수부대인 스페츠나츠의 지휘를 받는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와그너그룹은 지난달 28일 용병 1000여 명을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조만간 용병들의 전투 작전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획대로 되지 않자 결국 와그너그룹 조직원까지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월 23일에도 와그너그룹 용병 300여 명이 우크라이나에 잠입했다. 이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날이기도 하다. 주요 임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정부 요인 23명을 암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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