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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암 수술 받는다?…러 독립 언론 “최측근이 권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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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 수술을 앞두고 있어 조만간 최측근이 권한 대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 언론 ‘제너럴 SVR’은 30일 텔레그램에 푸틴 대통령이 암 수술을 받는 동안 그의 최측근이자 강경파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비서관이 권한 대행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트루셰프 비서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신나치주의자로 넘쳐난다고 주장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같은 주장을 한 제너럴 SVR은 해당 정보를 준 인물이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내부자라고 밝혔다. 제너럴 SVR은 약 1년 반 전 푸틴 대통령이 암과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내부자는 “푸틴 대통령이 권력을 이양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데 필요한 약 2~3일 동안 러시아의 실질적 통치는 파트루셰프 비서관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헌법상 권력은 총리에게만 넘길 수 있어 파트루셰프 서기가 권력을 이양받으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너럴 SVR은 또 푸틴 대통령의 수술은 4월 하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연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수술을 권고받고 날짜를 논의하고 있지만, 수술이 특별히 급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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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월 18일,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크렘린궁에서 만난 푸틴이 오른손을 독특하게 움직이는 등의 행동으로 보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또 다시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달 2일 다수의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갑상선 문제로 최소 2차례 이상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는 공개된 정부 문서를 분석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갑상선암 전문의가 166일간 35차례 푸틴 대통령 관저를 방문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암과 파킨슨병 등의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다양 복용함에 따라 부작용인 분노 조절 장애를 앓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의학적 문제를 갖고 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푸틴 대통령이 갑작스레 부재중이었음에도 그가 매우 건강하다고 피력해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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