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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 남기려다…” 태국 유명 폭포서 관광객 또 추락사

작성 2022.05.19 15:31 ㅣ 수정 2022.05.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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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샷 남기려다…” 태국 유명 폭포서 관광객 또 추락사
태국 유명 관광지 폭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셀카’를 찍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마띠촌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 수랏타니주(州) 유명 관광지인 코사무이(사무이섬)의 나무앙 2번 폭포에서 20대 외국인 관광객이 떨어져 사망했다.

높이 80m인 이 폭포에서는 2019년에도 2차례 외국인 관광객이 추락해 숨졌다. 사고 원인은 모두 셀카 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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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포 추락 사고로 숨진 관광객 나네-이오사나 보데아(23)의 생전 모습. / 나네-이오사나 보데아 페이스북
이날 사고로 숨진 관광객은 루마니아 여성인 나네-이오사나 보데아(23)다. 오스트리아 빈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으로, 방학을 맞아 남자 친구인 마누엘 오판카르(22)와 여행을 왔다가 비극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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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포 추락 사고로 숨진 여성 나네-이오사나 보데아(23)의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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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포 추락 사고 목격자가 당시 모습을 증언하고 있다. / 코사무이 경찰 페이스북
커플은 정오쯤 폭포 앞에 도착했고 근처 연못에서 수영하며 더위를 식혔다. 여성은 남자 친구와 폭포 위에 올라 ‘인생샷’을 남기려 했다. 주위엔 영어로 ‘위험하니 주변 바위에 올라가지 말라’고 적힌 현수막도, 출입을 제한하는 밧줄도 있었지만 무시했다.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다. 여성은 더 멋진 사진을 남기려고 자세를 잡다가 이끼 낀 바위를 밟았다. 그 순간 15m 아래로 떨어졌고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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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포 추락 사고로 숨진 여성의 남자 친구인 마누엘 오판카르(22)가 현지 관광청 직원의 통역으로 방송사와 인터뷰하는 모습. / 더 네이션
사고 직후 남자 친구는 폭포 아래로 뛰어 내려가면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여성을 구하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여성은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추락 당시 바위에 머리를 세차게 2번 부딪혀 생긴 상처에서 피가 너무 나와서 지혈해도 회복할 수 없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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