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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픽!] 러軍이 버린 군견, 이제 우크라 위해 지뢰 찾는다

작성 2022.05.23 17:06 ㅣ 수정 2022.05.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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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軍이 버린 군견, 이제 우크라 위해 지뢰 찾는다 / 히어로 포스 라이프 에프터 서비스 페이스북
러시아군에게 버림받은 러시아 군견이 이제 우크라이나에서 지뢰를 찾는 일을 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의 한 마을에서 발견한 러시아 군견 막스(3)를 지뢰탐지견으로 임명했다.

막스는 러시아군이 미콜라이우에서 퇴각할 때 버려졌다. 굶주린 채 떠돌던 막스는 마음씨 좋은 한 주민 덕에 살아 남았다. 먹이를 챙겨준 주민은 개 목에 걸린 군견 목걸이를 보고 우크라이나군에 연락했다.

이후 막스는 우크라이나군에게 보살핌을 받았다. 건강을 되찾은 후에는 군견 교육을 받았다. 러시아 말만 알아 듣던 막스는 이제 러시아어는 물론 우크라이나어까지 모두 알아들을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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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막스는 자신의 군견장병(핸들러·왼쪽)이 우크라이나어로 하는 지시어를 모두 알아듣는다. / 히어로 포스 라이프 에프터 서비스 페이스북
막스의 핸들러 드미트리는 “사랑스러운 막스가 어쩌다가 러시아군에게 버려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개를 사랑하고 가족으로 생각하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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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는 벨지안 말리노이즈(벨지언 말리누아) 종이다. / 히어로 포스 라이프 에프터 서비스 페이스북
막스는 벨지안 말리노이즈(벨지언 말리누아) 종이다. 셰퍼드 계통으로, 군견 외에도 경찰견, 목축견 등으로 활동한다. 이 품종은 영국 특수부대 등에 투입되기도 한다. 용감하고 지능이 높으며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영국의 한 특수부대원은 “벨지안 말리노이즈은 충성심이 매우 강한 품종”이라면서 “군견까지 버렸다는 사실에 놀랐다. 개와 핸들러 사이의 유대감도 매우 강해서 (막스 입장에선) 가족이 본인을 버리는 것과 같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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