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기관지 글로벌타임즈와 다수의 중국 현지 매체들이 ‘최근 일본 정부와 정치인들은 미국과 결탁해 대만 문제에 대해 내정 간섭을 꾀하고 있다’며 해당 소식이 공개된 직후 즉각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에는 이미 사실상 일본 대사관 업무를 관할하는 일본대만교류협회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방위성이 해당 협회 타이베이 사무소에 현재 체류 중인 안전보장 담당 주임 이외에도 방위성 소속 공무원 1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은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중국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대만과 댜오위다오 등에 대한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결탁해 중국에 악영향을 미치려는 모든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 중국 내정 간섭을 즉시 중단하라"고 밝혔다.
또, 일본과 미국 등과 밀월 관계를 유지 중인 대만 차이잉원 정권에 대해서는 "민진당 당국은 중화민족의 분열을 중단하라"면서 "민진당의 분열 활동에 미국과 일본이 동조하면서 양안 사이의 평화 정착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을 통해 "일본은 대만 문제에 있어서 중국 국민들에게 큰 역사적 부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일본은 이를 고려해 더욱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일본이 과거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어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거듭 일본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