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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한복판 괴한 묻지마 총격…유모차 끌던 20세 엄마 허망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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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0세 여성 한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묻지마 총격 사건이 또 발생했다. 뉴욕타임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0세 여성 한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이날 오후 8시 25분쯤 유모차를 끌고 렉싱턴 애비뉴 근처 이스트 95번가를 걷다가 변을 당했다. 어디선가 나타난 괴한은 피해 여성 머리에 총을 한 발 쏘고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현지 경찰은 검은색 후드티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괴한이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피해 여성 머리에 총을 쏜 뒤 동쪽 방향으로 달아났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곧장 메트로폴리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뒤인 오후 9시 20분쯤 결국 숨을 거뒀다. 다행히 유모차에 타고 있던 생후 3개월 아기는 다친 곳 없이 무사했다. 시의원 줄리 메닌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은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기의 엄마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번 살인 사건이 뉴욕에서 발생한 ‘총기 폭력’의 또 다른 예라고 밝혔다. 애덤스 시장은 “우리 도시에 총이 많다는 건 그만큼 더 많은 생명을 잃을 거란 의미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며 우는 아기가 더 많아질 거란 의미”라고 한탄했다.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난 줄리 메닌 의원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형언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런 무자비한 총기 폭력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뉴욕에서는 624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12% 감소했지만, 2019년 동기 대비해선 약 28% 증가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흑인 및 라틴계 인구가 많은 빈곤층 지역에서의 총기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 예로 21세 농구선수가 사망한 6월 19일 뉴욕 할렘 총기 난사 사건과 11세 소녀가 사망한 5월 브롱크스 10대 총기 난사 사건 등을 들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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