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여기는 남미] 하늘서 떨어진 불덩어리…추락 지점은 안데스산맥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사진=칠레에서 카메라에 잡힌 유성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불덩어리가 생생하게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어두운 하늘을 밝히며 추락하는 불덩어리는 8일 새벽 6시쯤(이하 현지시간)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동시에 목격됐다.

한 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보면 갑자기 하늘에 나타난 불덩어리는 약 45도 각도로 엄청난 속도를 내며 떨어진다. SNS에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불덩어리를 봤다"는 목격담이 꼬리를 물었다.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도 넘쳤다. 현지 언론이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결과 하늘에서 떨어진 불덩어리는 유성이었다.

피에르 아우저 천체관측소의 소장 베아트리스 가르시아는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동시에 목격된 건 유성으로 우주에 떠돌던 바위가 떨어진 것으로 이해하면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성이 떨어지는 건 예전부터 흔한 일이었지만 곳곳에 카메라가 설치되고 스마트폰이 보편화하면서 영상에 잡히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유성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와인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멘도사를 향해 비행하며 떨어졌다. 영상에 나타난 형체를 볼 때 유성은 상당한 크기로 짐작돼 추락지점엔 운석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제는 정확한 추락 지점을 아직까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양국 전문가들은 "영상에는 산이 보이지 않지만 유성이 떨어진 곳은 안데스산맥 어딘가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성은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불이 붙어 점차 덩치가 작아진다. 지구에 추락한 운석이 대부분 작은 건 이 때문이다.

하지만 영상에 포착된 유성은 유난히 덩치가 커 지구에 떨어진 운석도 상당한 크기일 수 있다. 아르헨티나 차코에는 높이 2m, 무게 3만 kg짜리 초대형 운석이 아직도 공원에 보관돼 있다.

인터넷에는 벌써부터 운석을 찾아 나서겠다는 사람들이 넘친다. 운석이 고가에 판매돼 '하늘에서 떨어진 로또'로 널리 알려져 있어서다.


현지 언론은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에 운석 수집가들이 많지만 최근엔 중국까지 운석 열풍에 가세하면서 운석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잠옷 차림으로 체포된 대통령 누구?…‘현직 대통령 체포’ 사
  • 지옥 그 자체…여성 약 200명 강간당한 뒤 산 채로 불태워
  • 250㎏ 폭탄싣고 2000㎞ 비행…우크라, 러 타격하는 신형
  • (영상) 외계생명체인 줄…‘거대 이빨·길이 4m’ 늪에서 발
  • 사건 70일 만에 초고속 사형집행…‘35명 사망’ 차량 돌진
  • (속보) 취임 16일 만에 ‘탄핵’ 맞은 트럼프…가결·인용
  • 알몸으로 도로 뛰어든 여성, 경찰도 혼비백산…난동부린 사연은
  • 지옥문 또 열렸다…‘27명 사망’ LA 인근서 새로운 산불
  • ‘옷 다 벗고 춤추는’ 교통장관 영상 충격…‘엄청난 과거’
  •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美 해군 함선서 ‘레이저 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