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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누가 ‘자포리자 원전’ 공격했나?…위성으로 본 지붕에 난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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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막사 테크놀로지 위성으로 촬영한 자포리자 원전. 연료저장소 건물 위에 검은색 흔적이 보인다.
유럽 최대 원전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건물 지붕에서 군사 공격에 의해 생긴 구멍이 위성사진으로도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언론은 위성기업 막사테크놀로지가 위성으로 포착한 자포리자 원전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실제 원전 연료저장소 건물 지붕 위에 검게 그을린 몇개의 흔적들이 확인된다. CNN 측은 해당 건물 지붕에 4개의 구멍이 생겼으며 6개의 파이프가 원자로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이어져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공격을 받은 건물과 원자로는 약 152m 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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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으로 촬영한 자포리자 원전 전경. 6기의 원자로와 그 앞 연료저장소가 보인다.
자포리자 원전이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은 현재 이곳을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 측에서 먼저 나왔다. 러시아 당국이 자포리자 지역 책임자로 임명한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원전 지붕에 구멍이 생겼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군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일어난 자포리자 원전과 그 주위 공격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곧 원전이 공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며 상대를 비난하고 있는 것.

이처럼 위험천만한 원전 공격이 이어졌으나 다행히 현재까지 자포리자 원전 방사능 수치는 정상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3월 초 부터 이곳 자포리자 원전을 점거하고 있으며 국제단체들은 원전 근처에서 전투가 일어날 시 큰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29일 "IAEA 지원단이 자포리자 원전으로 가는 길에 올랐으며 이번주 도착한다"고 밝혀 원전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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