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대만은 지금] 대만해협 중간선 넘은 中 정찰용 무인기…침공 작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중국 KVD-001 군용 무인기 발사 모습. 위챗(樞密院十號) 캡처
중국 군용 무인기가 하루에 두 대나 대만을 위협한 가운데 처음으로 KVD-001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대만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KVD-001은 정찰용으로 알려져 있어 헬기 등과 함께 작전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대만 국방부는 11일 오후 5시까지 중국 군용기 8대가 대만을 위협한 가운데 그중 BZK-007 1대가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KVD-001 무인기 1대가 최초로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비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들어 중간선을 넘는 중국 군용기들의 비행 거리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대만 공군사령부는 KVD001무인기가 원격통신중계, 전장 정찰 및 감시, 표적 조명 유도 등의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KVD-001가 대만해협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9월 5일 BZK-007 무인기 1대가 대만 남서 공역에, 8일 TB-001 무인기 1대가 북쪽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9일과 10일에도 BZK-005 무인기가 대만 남서공역에 나타났다. 대만 국방부는 이달부터 중국 군용 무인기 동태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12일 연합보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언론이 KBD001무인기가 대만으로 가 중국 군의 헬기와 합동 작전을 벌였으며, 대만군은 저고도에서 비행한 헬기를 감지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중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KVD-001의 최대 속도는 시속 140km, 전투 반경은 200km, 작전 시간은 10시간이다. 

12일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가 운영하는 위챗 계정에는 KVD001 무인기가 대만 인근으로 간 것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무인기는 긴 순항 시간을 유지할 수 있지만, 무기 탑재 기능이 없다. 이는 2019년 톈진국제헬기박람회에서 모습을 한번 드러냈다. 공격 기능 대신 통신 범위를 확장해 초소 및 공중 편대의 원격 지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는 곧 다른 군용기가 함께 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관영 CCTV 군사뉴스는 KVD-001 무인기와 헬기의 합동 작전 훈련에 대해 특별히 소개하기도 했다. 신문은 해당 무인기와 헬기 여러 대를 투입해 목표물에 대한 신속한 정찰과 정밀 타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빠른 철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장한 KVD001 무인기가 중국군 항공 훈련이 투입된 것으로 보이며, 대만 군측이 초저고도 비행을 하는 헬기가 함께 있었다는 것을 감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류정엽 대만 통신원 koreanlovestaiwan@gmail.com

추천! 인기기사
  • “재앙이다”…기름 15만톤 실은 유조선, 사흘 넘게 ‘활활’
  • “내 아내 강간할 男 구함”…남편이 약 80명 모집, 10년
  • “멸망의 징조”…‘1000년 넘은 피라미드’ 와르르 무너져,
  • 여중생에 ‘속옷 탈의’ 요구하는 의사들…“거부하면 검사 못
  • “26살, 혈액형 O형, DM주세요”…SNS에서 장기매매 성
  • 결국 지옥문 열렸다…“15만톤 실은 유조선서 기름 유출 시작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변기에서 나온 대형 비단뱀에 ‘중요부위’ 물린 남성의 최후
  • 남편 포함 72명에게 10년간 강간당한 여성, 생생한 증언
  • (속보)푸틴, ‘치명타’ 입었다…러 수도, 우크라 대규모 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