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사고는 지난해 9월 19일 텍사스 주 킹스빌 해군항공기지 인근에서 벌어졌다. 당시 훈련생과 교관이 탑승한 미 해군의 함상 고등훈련기인 T-45C 고스호크가 훈련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 앞으로 날아온 새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훈련기는 착륙 지점을 벗어나 기지에서 약 3㎞ 떨어진 주택가에 추락했으며 교관과 훈련생은 비상탈출해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조종석 정면으로 새 한마리가 날아오는 것이 보이고, 곧이어 기체는 통제불능 상태에 빠지며 아래로 추락하는 것이 담겨있다. 기체가 공중에서 새 한마리와의 충돌에도 큰 사고가 날 수 있음이 확인된 것.
보도에 따르면 당시 훈련기는 주택가에 추락해 가옥 3채가 파괴됐으나 기적적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