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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객기도 ‘전기’ 시대…첫 100% 전기 여객기 시험비행 성공

작성 2022.09.28 14:24 ㅣ 수정 2022.09.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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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항공 스타트업 이비에이션이 개발한 앨리스의 시험비행 모습
항공업계에도 전기 자동차처럼 새로운 바람이 불고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 여객기가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워싱턴 그랜트 카운티 국제공항을 날아오른 이 비행기의 이름은 앨리스. 이스라엘의 항공 스타트업 이비에이션이 개발한 앨리스는 100% 전기 추진 여객기로, 이날 약 8분 간 시험 비행하며 고도 3500피트(약 1066m)까지 날아올랐다. 이비에이션의 CEO 그레고리 데이비스는 "피스톤 엔진에서 터빈 엔진으로 전환한 이후 항공기의 추진 기술이 변경된 적은 없었다"면서 "이는 항공 기술의 역사로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결합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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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앨리스는 전기 자동차나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배터리 기술이 도입돼 9인승 기준 30분 충전으로 1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앨리스의 최대 순항 속도는 시속 462㎞로 보잉 737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회사 측은 앨리스를 총 3가지 형태로 개발 중으로, 승객 9명을 싣는 출퇴근용, 승객을 6명으로 제한해 개인 공간을 넓힌 고급 전용기, 화물을 최대 1200㎏까지 실을 수 있는 화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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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데이비스는 "오는 2025년 까지 연방항공청(FAA) 인증 항공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2027년까지 항공기를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앨리스는 유지 보수 관리나 운용 면에서 같은 등급의 기존 항공기보다 비용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기 항공기 시장에는 이비에이션 외에도 이미 다른 여러 스타트업이나 항공 대기업이 뛰어들어 경쟁 중이다. 미국의 보잉은 전기 자율비행 택시 개발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인 위스크에 4억 5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경쟁사인 유럽의 에어버스도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도와 독자적으로 전기 항공기 제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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