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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대표 “러군, 비아그라까지 들고 다니며 우크라인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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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사진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군이 성폭행 등 전쟁범죄를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은 유엔(UN) 관계자의 말을 빌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인을 상대로 성폭행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군사적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개전 이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는 그간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러시아 군인들의 이같은 범죄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아 충격을 더했다.

프라밀라 패튼 분쟁하 성폭력 UN 사무총장 특별대표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패튼 특별대표는 "전쟁 발발 이후 100건 이상의 성폭행 사건이 확인됐다"면서 "피해자의 연령은 4세~82세까지 다양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대부분 여성과 소녀지만 일부 남성과 소년도 있었다"면서 "이는 범죄의 특성상 빙산의 일각으로 전쟁 중 얻어진 통계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곧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가 성별과 연령을 넘어 무차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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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부총리 올하 스테파니시나(오른쪽)와 합동 기자회견에 나선 UN 사무총장 특별대표 프라밀라 패튼(왼쪽).
특히 그는 러시아군의 이같은 행동을 군사적 전략으로 봤다. 패튼 특별대표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성폭행은 군사적 전략이자 파해자들을 비인간화하려는 고의적인 전술"이라면서 "피해자의 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비아그라까지 들고 다닌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쟁 무기로서의 성폭력은 보스니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분쟁에서 보고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여성들이 인신매매 범죄에 노출되는 것도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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