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中·獨 끈끈한 무역 관계 이어간다…폭스바겐, 중국에 3조 4000억원 역대급 투자

작성 2022.10.17 14:57 ㅣ 수정 2022.10.17 14:57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폴크스바겐)이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에 168억 위안(약 3조 3600억 원)의 역대급 투자 의지를 공개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폭스바겐의 최대 판매 시장인 중국에서 매년 생산되는 폭스바겐의 차량 중 약 40%가 판매된다는 점에 주목해 ‘폭스바겐 측이 중국의 자율주행차량 분야에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카리아드(CARIAD)는 호라이즌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 중국 시장에 판매될 폭스바겐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주요 투자처는 중국의 스마트 컴퓨팅 플랫폼 제공업체인 호라이즌으로 투자 총액을 3조 36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호라이즌은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의 투자 지원을 받는 업체로 자동차에서 스마트 스피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호라이즌의 기존 파트너 중에는 폭스바겐의 아우디를 포함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상반기에 완료될 양측의 최종 투자 계약은 현재 양국 관련 정부 기관의 최종 서명과 승인 대기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카리아드는 합작 투자 지분의 약 60%를 인수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이번 투자 협정은 지난해 폭스바겐의 총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전투적인 투자가 실행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실제로 폭스바겐의 중국 사업부 총 책임자 랄프 브랜드스태너는 “중국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중요한 사업 지역”이라면서 “호라이즌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최근 몇 년 동안 독일의 상당수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강행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독립 연구 기관인 로디엄 그룹(Rhodium Group) 조사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등이 지난 2018~2021년 투자 금액의 약 3분의 1을 중국에 투입했다. 또 독일경제연구소가 지난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은 올 상반기 중에만 중국에 약 14조 원 상당의 금액을 투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숄츠 독일 총리는 회의에 참석해 “중국과의 무역 분리는 (독일이)완전히 잘못된 길을 걷게 되는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과의 무역 단절 요구의 목소리를 정면에서 비판한 바 있다. 이어 “독일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의 신흥 국가와 거래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