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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전에 젤렌스키 등장? 평화 메시지 요청에 FIFA “스포츠 정치화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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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사진=EPA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 요청이 거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CNN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지난 17일 성명서를 공개, “월드컵 주최국인 카타르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호소문 발표에 동의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거부했다”면서 FIFA의 결정을 공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0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러시아의 침략을 받고 있으며, 전 세계에 우크라이나의 평화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었다. 

다만 젤렌스티 대통령이 요청했던 해당 영상 메시지가 생방송 연설인지, 녹화 영상인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스포츠의 정치화’에 반대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월드컵 결승전 영상 송출 계획은 전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FIFA의 결정을 정면에서 비판, “(FIFA 측이)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메시지 전달을 반대했지만 우리는 이 영상을 독자적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공개할예정”이라면서도 “FIFA의 결정은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추구하는 월드컵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와 그래미 어워즈, 칸 영화제 등에서도 영상을 통해 평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젤레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월 5일, 2030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FIFA에 스페인·포르투갈과 공동 유치 입찰을 신청하는 등 월드컵을 활용한 평화 메시지 전달 행보를 공고히 해 왔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정례 화상 연설에 모습을 드러내 “(우크라이나·스페인·포르투갈 3국) 공동 유치 성공 가능성은 꽤 높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에 안드리 파벨코 우크라이나 축구협회장은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즉시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의 2030년 월드컵 공동유치 신청을 공식 발표해 화제성을 이어갔다.

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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