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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년 만에 왔어요…혜성 C/2022 E3 지구로 다가온다 [아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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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성 C/2022 E3(ZTF)가 5만 년 만에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사진=NASA
올해 영겁의 세월을 뛰어 넘어온 '첫 손님'이 지구를 찾아온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새로운 혜성이 약 5만 년 만에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2일 미국 샌디에이고 팔로마 천문대의 광역하늘 천문조사 장비인 ZTF(Zwicky Transient Facility)를 통해 처음 발견된 이 혜성의 이름은 'C/2022 E3(ZTF)'.

당시 목성 궤도 부근에서 발견돼 작은 점 수준으로 보였던 C/2022 E3은 현재 예상 밝기 4~5등급으로, 오는 12일 태양에 다음달 2일이면 지구에 가장 근접할 예정이다. 물론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고 해도 그 거리는 상상을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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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포착된 혜성 C/2022 E3(ZTF)의 모습.
태양과는 무려 1억 6000만㎞, 지구와도 약 4200만㎞나 떨어진 거리를 지나가기 때문. 흥미로운 점은 이 혜성의 주기가 무려 5만 년으로 우리 생애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현생인류의 또 다른 조상인 네안데르탈인 이후 처음 지구에서 볼 수 있는 혜성인 셈이다.

올해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가장 밝은 혜성인 C/2022 E3은 현재 밝기 추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이달 말과 2월 달이 진 후나 뜨기 전 쌍안경이나 망원경, 일부 지역에서는 맨 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때는 두려움과 경이의 대상이었던 혜성은 타원 혹은 포물선 궤도로 정기적으로 태양 주위를 도는 작은 천체를 말한다. 소행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행성이 바위(돌) 등으로 구성된 것과는 달리 혜성은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 때문에 혜성이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녹색빛 등의 꼬리를 남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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