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美 정치인 “코로나 중국 책임, 돈 내야” 中 네티즌 ‘가짜 지폐’ 조롱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미국 공화당 소속 정치인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가짜 지폐 사진을 게재해 조롱했다. 출처 트위터
미국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한 천문학적인 예산에 대해 중국 책임론을 언급하자 중국이 발끈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는 지난 12일 미국 공화당 소속 정치인 제인 애덤스가 “중국이 코로나19 발발 책임을 져야 한다. 미국이 지출한 부양 비용 4조 달러(약 4968조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지목해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평소 공산당 입장을 대변하는 환구시보는 “미국 정치인들은 오랫동안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전가하려 했다. 그러나 제인 아덤스의 이번 발언은 오히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네티즌들의 조롱을 불러왔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애덤스는 지난해 네바다주 제1선거구에 출마해 예비선거에서 낙방했으나, 2024년 당선이 유력한 하원 의원 후보로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그는 SNS에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발병 책임을 져야 하며 그 배상 금액은 약 4조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으며, 다른 게시물에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 정부에 4조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연이어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같은 주장에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이 코로나19 기원을 중국으로 지목해 중국 정부를 불신하고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도 여러 차례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님이 이미 밝혀진 거짓 주장”이라고 강하게 선을 긋는 분위기다.

확대보기
▲ 미국 공화당 소속 정치인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가짜 지폐 사진을 게재해 조롱했다. 출처 트위터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미국을 향한 적대감을 감추지 않으며 크게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중국에 대한 각종 헛소문의 기원이야말로 미국이 만들어낸 가짜 뉴스”라면서 “이런 헛소리를 당장 멈춰라”고 비판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행사용 가짜 지폐 사진을 SNS에 공유하고 “미국이 요구한 4조원이 여기에 있다. 지금 당장 가져가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부하도 고문하는 악명높은 러 장군, 우크라 드론 공격에 전사
  • “윤석열 대통령과 비교된다”…日총리, 외교 무대서 ‘국가 망
  • ‘영구적 발기부전’ 후유증 男에 보상금 5760억원…“역사상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