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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나선 보잉737기 추락…탑승자 전원 생존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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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진화 나선 보잉737기 추락…탑승자 전원 생존 기적 / 사진=DFES
호주에서 산불 진화에 투입된 소방 항공기가 추락했으나 탑승자 전원이 생존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7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민간 소방 항공기가 6일 오후 4시40분쯤 서호주주 피츠제럴드 강 국립공원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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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항공소방업체 콜슨항공이 소방용으로 개조해 운영하던 보잉737 여객기의 모습. / 사진=콜슨항공
사고기는 글로벌 항공소방업체 콜슨항공이 소방용으로 개조해 운영하던 보잉737 여객기다. 한때 승객들을 태우던 이 기체는 한번에 약 1만 5000ℓ의 소방수와 방화제를 실어나를 수 있다. 이는 적은 양은 아니지만 일반 소방 항공기가 운반할 수 있는 양보다는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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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 사고 직후 사고기는 검은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고 이내 화염에 휩싸였다. / 사진=PilotPoli 트위터
추락 사고 직후 사고기는 검은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고 이내 화염에 휩싸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조종사 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어 스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

현지 경찰은 “두 조종사는 헬기를 통해 레이븐소프 마을로 이송됐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은 두 조종사의 생존을 그야말로 “기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처음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때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이 생존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놀랐다”면서 “특히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 어떻게 그런 항공기가 추락해도 탑승자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놀라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호주 소방재난국(Dfes)은 사고기가 이날 오후 3시25분쯤 주내 마거릿 리버 지역에 있는 버셀턴 마거릿 강 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 이 기체는 국립공원 동쪽 숲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응하러 가는 길이었다.

산불은 같은 날 오전 10시쯤 발생했다. 많은 소방관들이 산불 진압에 나섰다. 근처에 민가가 있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산불의 진행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대피 준비를 해두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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