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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탄·물대포에 실탄까지…케냐 ‘고물가 항의’ 시위서 대학생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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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루탄·물대포에 실탄까지…케냐 ‘고물가 항의’ 시위서 대학생 사망
케냐에서 최근 치솟은 물가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 경찰은 이날 서부 마세노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한 가운데 경찰 발포로 대학생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케냐 마세노대 교육학과 3학년생 윌리엄 마얀게는 당시 목에 총상을 입은 채 인근 병원으로 급히 실려갔으나, 사망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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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집어던지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케냐 경찰은 “시위대가 던진 돌에 경찰관 6명이 다쳤고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실탄이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비롯한 각지에서는 야권 연합 ‘아지미오 라 우모자’(통일의 맹세)당의 라일라 오딩가(78) 대표 주도로 최근 크게 오른 생활비와 오딩가 대표가 패한 지난해 8월 대선 개표 결과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케냐 경찰은 집회 신고가 지난 주말 접수돼 허가를 안 했지만, 주최 측은 집회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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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경찰관들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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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경찰 차량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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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시위대 한 명이 반정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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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시위대 한 명이 반정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현지 경찰은 오딩가 대표의 차량 행렬을 비롯한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했고, 야당 의원 2명을 포함해 20여 명을 체포했다.

오딩가 대표는 나이로비에서 지지자들에게 “전쟁은 시작됐고, 케냐인들이 권리를 찾을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매주 월요일 파업과 시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는 지난해 8월 윌리엄 루토 현 대통령이 오딩가 대표를 23만3000표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이후 첫 대규모 소요 사태라고 AFP 통신은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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