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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 된 伊 무덤서 ‘석탄·쇠꼬챙이 든 화로’ 발견 “고기 굽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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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0년 된 伊 무덤서 ‘석탄·쇠꼬챙이 든 화로’ 발견 “고기 굽던 흔적” / 사진=불치 고고학 공원
이탈리아에서 약 2500년 된 무덤이 당시 식사 흔적과 함께 발견됐다.

미국 언론 마이애미 헤럴드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의 최근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밝히면서 이번 무덤에서 확인된 식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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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테리아 네크로폴리스(죽은 자의 도시)로 불리는 지역 유적지의 모습. / 사진=불치 고고학 공원
지난 4일 이탈리아 ‘불치 고고학공원’은 최근 고고학 발굴팀이 오스테리아 네크로폴리스(죽은 자의 도시)로 불리는 지역 유적지에서 기원전 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에트루리아 무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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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치 유적지는 지금의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북서쪽으로 12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 사진=구글맵
에트루리아는 로마 제국보다 먼저 이탈리아 반도에 자리잡은 12개 도시 연맹 국가였다. 이 도시 중 하나인 불치 유적지는 지금의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북서쪽으로 12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번에 발굴된 무덤은 응회암 바위를 깎아 만든 석실로, 너비 60㎝, 무게 40㎏의 석판 2개로 봉인된 채 오늘날까지 온전히 남아 있을 수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무덤 안에서 천을 짜는 도구와 도자기 등 부장품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미뤄볼 때 그 주인이 여성이라고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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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동 화로 안에서 석탄과 쇠꼬챙이가 함께 발견됐다. / 사진=불치 고고학 공원
이번 무덤에서는 또 망자의 죽기 전 ‘마지막 식사’도 엿볼 수 있는 흔적이 함께 나왔다. 석탄과 쇠꼬챙이가 청동으로 된 화로 안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조리 도구들은 당시 고기 꼬치를 만드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고학자들은 매우 드물면서도 특이한 발견이라고 지적했다. 이 유물들은 앞으로 정확한 연대 측정을 위해 연구실로 보내질 예정이다.

에트루리아 무덤의 음식 흔적은 이전에도 보고된 바 있다. 프랑스 자연사박물관(MNHN)의 인간동물학 분야 학술지인 ‘안스로포줄로지카’(Anthropozoologica) 2013년 12월호에 발표된 연구에는 에트루리아 무덤에서 발견된 동물 뼈가 죽은 자의 음식으로 알려진 장례 의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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