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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동남아] 아내에게 ‘프러포즈’ 한 필리핀 대통령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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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결혼 30주년을 맞아 아내에게 또 다시 프러포즈를 했다(사진- 페이스북)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66)의 낭만적인 프러포즈가 화제다. 상대는 다름 아닌 현재 영부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결혼 30주년을 맞아 아내에게 다시 한번 프러포즈를 한 것.

지난 11일 마르코스 대통령은 페이스북 계정에 결혼 30주년 기념사진을 올리며 “그녀는 ‘예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30년이 지난 지금도 내가 더 있고 싶은 곳과 더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리자, 당신은 언제나 내 ‘꿈의 소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르코스 대통령이 아내에게 보낸 손 편지에는 “사랑하는 리자, 내 꿈을 이루어 줘요. 나와 다시 결혼해요! 기념일을 축하해요!"라고 쓰여있다.

마르코스 부부는 지난 1993년 4월 17일 이탈리아 피에솔레의 산 프란체스코 수녀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1986년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던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밝힌 바 있다. 마르코스는 지난해 5월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아내는 그의 최고 조언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르코스 대통령은 과거 1965년~1986년까지 필리핀을 장기 집권한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시니어 전 대통령의 외아들이다. 집권 당시 야당 정치인을 탄압, 고문하는 등의 인권 유린과 부패가 만연해 필리핀 경제가 파탄에 빠졌다.

결국 1986년 국민들의 대규모 시위로 하와이로 피신했다가 3년 후 사망했다. 당시 부인 이멜다 여사는 구두 3000켤레, 밍크코트 35벌, 드레스 1200벌, 핸드백 1500개 등을 소유한 사실이 드러나 ‘사치’의 대명사가 됐다.

하지만 마르코스 대통령은 당시 자신은 너무 어려서 부친의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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