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마린온 소해헬기에 장착될 아처피쉬 무인소해장치

작성 2023.06.16 11:10 ㅣ 수정 2023.06.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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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군 MH-60S 헬기에 탑재된 아처피쉬. 출처 BAE 시스템
최근 외신을 통해 BAE 시스템이 우리나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아처피쉬 기뢰무력화 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처피쉬는 수상함, 헬리콥터, 무인잠수정 등에서 운용하는 원격제어식 수중 기뢰 처리기다. 

아처피쉬는 미 해군의 연안전투함에 배치되는 미 해군 MH-60S 헬기에서 운용하는 AN/ASQ-235 항공기뢰무력화시스템(AMNS)의 구성요소로 2003년부터 운용하고 있어 성능은 입증되었다. 아처피쉬는 소형 무인잠수정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헬기 등 탑재 플랫폼에서 4발이 함께 실려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앞쪽에 설치된 저조도 카메라와 고주파 소나를 사용하여 얻은 정보를 광섬유 데이터링크로 연결된 탑재 플랫폼으로 전송하도록 되어 있지만, 표적 자동식별 능력도 갖추고 있다. 아처피쉬는 주로 해저면에 위치한 기뢰 제거를 목적으로 한다. 기뢰 무력화를 위해 내부에 폭약이 설치되어 있지만, 신관 비활성화를 통해 전개 후 미사용 시 회수 및 재활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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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처피쉬 운용 개념. 출처 BAE 시스템
마린온 기반 국산 소해헬기 컴퓨터 그래픽. 출처 KAI
아처피쉬는 KAI가 개발중인 마린온 기반 소해헬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MUH-1 마린온은 국산 수리온 수송헬기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다. 마린온은 해상작전을 위해 접이식 메인로터, 보조연료탱크, 비상부주장비 등이 개량된다. 

마린온 기반 소해헬기 개발은 2021년 4월 1일 제13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8,500억 원을 투입해 국내 개발하기로 결정되었다. KAI는 소해헬기를 국내에서 개발한다면 낮은 운영유지비는 물론, 부품 호환성이 향상돼 작전가동률을 85%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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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온 기반 국산 소해헬기 컴퓨터 그래픽. 출처 KAI
아처피쉬는 항공 레이저 기뢰 탐지 시스템(ALMDS)와 함께 소해헬기에 탑재될 항공 기뢰 무력화 시스템(AMNS)에 속한다. 아처피쉬와 유사한 무인잠수정형 기뢰 무력화 시스템은 독일 아틀라스 일렉트로닉이 개발한 씨폭스, 프랑스 ECA 그룹의 K-STER C, 스웨덴 사브의 멀티샷 기뢰무력화 시스템(MuMNS)이 있다. 


아처피쉬를 탑재한 마린온 소해헬기가 해군에 배치되면, 그동안 느린 속도의 소해함에 의지했던 해군의 소해작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현호 군사 칼럼니스트 as3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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