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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사령관 해임 파장…“제2의 무장반란 일어날 수 있어”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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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사령관 해임 파장…“제2의 무장반란 일어날 수 있어” 주장도 / 사진=이반 포포프 러시아 육군 소장의 모습.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 사령관이 군 수뇌부가 자신의 병사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고 비난해 해임당한 가운데, 러시아가 또 다른 무장반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지적이 나왔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이 실패로 돌아간지 3주가 지났지만, 혼란과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레인’(NV)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평론가 이고리 기르킨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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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고리 기르킨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고리 스트렐코프라는 가명으로도 알려진 기르킨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친러시아 반군 지휘관,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요원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도네츠크에서 반군을 조직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친정부 인사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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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이 구룰료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원(왼쪽)과 이반 포포프 러시아 육군 소장의 모습. / 사진=Андрей Кречетов(왼쪽) Mil.ru, CC BY-SA 4.0, via Wikimedia Commons
기르킨은 남부 자포리자 전선을 책임지는 러시아 제58연합군의 사령관이던 이반 포포프 소장의 이번 불만이 전날 퇴역 장성 출신인 안드레이 구룰료프 국가두마(하원) 의원을 통해 공개됐다는 점에서 제2의 무장반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포포프 소장은 자신을 ‘스파르타쿠스’, 자신의 지지자들을 ‘검투사들’이라고 칭하고,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 군인들에게 완전히 무관심하다고 비난하며 휘하 군인들에게 호소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스캔들이 러시아 대중에 유출된 후 기르킨은 통제할 수 없는 러시아 군대들의 붕괴가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다.

그는 무장 반란을 논리적으로 끝내는 데 실패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달리 포포프는 분명 자신을 지지하는 군대의 지원에 의존할 수 있다며 이는 크렘린 정권에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게시글에서 그는 “퇴역 장성이 대중에게 호소한 것은 가장 위험한 선례”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거의 반란이다. 특히 이번에는 운 좋게 ‘거지에서 부자가 된’ 어떤 범죄자(프리고진)가 아니라 타고난 군 출신에 의해 조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최악은 아니다. 나중에 많은 논평가들이 올바르게 지적했듯 반란이 일어나도 통제되지 않는 군대의 해체만이 일어날 것”이라며 “그렇지만 사실 그것(반란)은 단지 한 걸음 앞에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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