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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창밖으로 펼쳐지는 도심 속 풍경’ 뉴욕 3대 미술관 건축 탐구 ②뉴욕 현대미술관 [노승완의 공간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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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현대미술관은 전시를 보다 잠시 창으로 뉴욕 도심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창밖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전시 작품과 어우러져 작품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모마(MoMA)로 불리는 뉴욕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에는 188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약 15만점이 넘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004년 일본 건축가 타니구치 요시오의 설계로 리노베이션한 이후 미니멀리즘이 부각된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잭슨폴록 등 현대 미술작품을 비롯하여 세잔, 모네, 클림트, 폴 고갱, 반 고흐, 앙리 마티스, 구스타프 클림트 등 다양한 근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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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관 사이니지가 커튼월 유리에 반사되어 데칼코마니 효과를 이룬다. 1층에 들어서면 대형 LED 그래픽 작품이 상영되고 그 옆 중정에서 자연채광이 쏟아진다.
뉴욕 현대 미술관의 특징은 미술 작품이 있는 전시실을 둘러본다는 느낌보다는 일반 사무실을 둘러보는데 그 사이사이 공간에 미술 작품이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공간 구성이 여느 미술관과는 다르다.

그만큼 전시실과 전시실을 이어주는 매개 공간이 다양하고 스카이 브릿지나 계단실에는 여지없이 채광이 한껏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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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가는 계단 주변으로 들어오는 외부의 풍경과 빛 등 레벨과 중첩되는 레이어를 통해 공간을 단순하면서도 다양하게 풀어냈다. 조각이나 공예품이 있는 전시실은 커튼월 통창을 두어 외부 채광을 충분히 끌어들여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의외로 전시실 곳곳에 창문이 많은데 이 창을 통해 내려다 보이는 도시의 풍경조차 또다른 미술작품을 보는 것 같다.

조각이나 공예품이 있는 전시실은 커튼월 통창을 두어 외부 채광을 충분히 끌어들여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시를 둘러보다 중간중간 나있는 창으로 도심을 바라보며 리프레쉬 할 수 있다. 또한 그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들조차 작품과 어우러져 작품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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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 옆으로 뚫린 슬릿(slit)창으로 채광이 들어오고, 이 빛은 지하 기념품샵까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전시를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와 미술관을 빠져나오기 전, 바깥쪽을 바라보니 내부에서 쉬고 있는 관람객들과 외부 도로를 오가는 사람들이 중첩되어 그 모습이 매우 다이내믹하게 보인다. 미술관의 마지막 작품은 외부 세계의 사람들이 도로를 오가는 모습이었다.

뉴욕 글·사진 노승완 건축 칼럼니스트·건축사·기술사 arcro123@hobancon.co.kr

노승완 건축 칼럼니스트·건축사·기술사 arcro123@hoban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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