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착

[포착] 우크라 드론 공격에 러 수송기 ‘쾅’…적외선 사진 공개

작성 2023.09.01 10:10 ㅣ 수정 2023.09.01 10:1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러시아 공군 주력 수송기인 일루신(IL-76) 수송기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되는 적외선 이미지와 잔해만 남은 수송기의 위성사진.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 그 상흔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31일 미 군사매체 더 드라이브는 러시아 공군 주력 수송기인 일루신(IL-76) 수송기가 파괴되는 모습을 담은 적외선 이미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확대보기
▲ 위성사진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파괴된 러시아 수송기. 사진=플래닛랩
공개된 사진을 보면 공항에 자리잡은 IL-76이 흰색 섬광과 함께 폭발하는 모습이 적외선 이미지로 선명하게 담겨있다. 또한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Planet Labs)이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완전히 파괴돼 잔해만 남은 IL-76의 모습이 확인된다. 특히 이 모습은 멀쩡한 다른 수송기들과 함께 포착돼 확연한 대비를 이룬다. 여기에 또다른 위성사진에는 IL-76 2대가 날개와 동체가 만나는 부분이 검게 보이는데 역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확대보기
▲ 동체와 날개 부분이 만나는 곳이 검게 보이는 러시아 수송기. 사진=플래닛랩
앞서 러시아 타스 통신은 러시아 북서부 프스코프 지역 공항에 공격용 드론이 날아와 군 수송기 4대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9일 오후 11시 30분 경 우크라이나 드론이 대규모로 민군 공용 공항인 이곳을 공격해 IL-76 4대에 피해를 입혔으며 이 중 2대는 완전히 화염에 휩싸였다. 미하일로 베데르니코프 프스코프 주지사는 이후 텔레그램을 통해 이 공격으로 해당 지역에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겨냥한 것 중 최대 규모다. 30일 전후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프스코프, 오룔, 브랸스크, 칼루가, 랴잔, 탈라 등 7개 지역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브랸스크에서는 이날 오전 1시쯤 최소 6대의 드론이 다수의 목표물을 공격했다.

확대보기
▲ 지난 29일 오후 11시30분쯤 러시아 서부 프스코프 상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사진=AP 연합뉴스
모스크바는 이날 드론 공격으로 브누코보, 셰레메티예보, 도모데도보, 주코프스키 등 4개 주요 공항이 모두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날 모든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으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반대로 우크라이나도 이날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공습을 받았다. 러시아는 여러 방면에서 키이우를 향해 샤헤드 자폭 드론을 발사한 데 이어 투폴레프(Tu)-95MS 전략폭격기까지 동원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아내와 24세 스님 신분 양아들의 불륜 현장 촬영한 태국 남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