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발생한 이 사건은 현장에 있던 폐쇄회로(CC)TV가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는데, 당시 사건이 담긴 영상 속에는 화물차 한 대가 무슨 연유에서인지 계속해서 후진을 시도하며 뒤쪽 공터에 주차돼 있던 아우디 차량 전면을 부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단 5분 사이에 손쓸 틈도 없이 이 화물차 운전자는 고가의 수입차 전면부를 24차례나 들이받았고 그로인해 아우디 차량 앞쪽이 크게 부숴져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모습이었다.
이 화물차 운전자가 당시 수입차와 잇따라 충돌하며 문제를 일으킨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해당 사건 영상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훼손된 아우디 차량의 손상 정도에 대해 최소 10만 위안(약 1810만 원) 이상의 수리비가 청구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중국에서 아우디 매장 수리, 보수 부서에 근무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네티즌은 “자동차 전면과 측면, 후면까지 완전히 크게 손상됐다”면서 “아마도 사고 이전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최소 10만 위안의 돈이 청구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열띤 논쟁이 연일 이어지는 분위기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사건이 쌍방 운전자의 과실로 인한 교통사고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화물차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사 쪽에서도 해당 사고 처리 비용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뜨겁게 제기됐다.
한편, 사건과 관련해 관할 자무쓰 공안국은 “이미 온라인에 공유된 동영상을 확인했다”면서도 “화물차 운전자가 후진 시 여러 차례 뒷 차를 들이받은 것은 고의에 의한 타인 재물을 손궤한 사건으로 보인다. 민·형사적인 책임과 손해배상을 단단히 져야될 사건”이라고 강한 처벌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