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동남아

헤어진 남친이 쏜 총알 막은 ‘휴대폰’…태국 여성 ‘구사일생’ [여기는 동남아]

작성 2023.09.15 09:01 ㅣ 수정 2023.09.15 09:01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휴대폰이 헤어진 남자친구가 쏜 총알을 막아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태국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3일 태국 매체 더타이거에 따르면, 이싼 차이야품주에 사는 라다(24,여)씨는 전 남자친구가 쏜 총에 맞았지만 허리에 차고 있던 휴대폰이 방패 역할을 하면서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고 전했다.

12일 오전 라다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 도착했을 때 전 남자친구 통본(29)이 나타나 두 발의 총을 쐈다고 밝혔다. 한 발은 빗나갔지만, 다른 한 발은 그녀의 허리 부분에 맞았다. 하지만 그녀가 허리에 차고 있던 휴대폰에 총알이 박혔다. 그녀는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가까스로 도망쳐 이웃 주민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이후 곧장 경찰서를 찾은 라다 씨는 “범인은 전 남자친구가 분명하다”고 신고했다. 지난 4개월 동안 연애했지만, 그의 폭력적인 성향 때문에 한 달 전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라다 씨 거주지 주변의 폐쇄회로 화면(CCTV)를 검토한 결과, 통본이 그녀의 거주지 주변에 머물던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총격 당시의 영상이 고스란히 녹화되었다. 통본은 총격 후 현장에서 달아나 현재 경찰이 추적 중이다.

한편 태국에서는 올해 여러 명의 여성들이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보복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월 남부 파트탈룽 지방에서는 16살의 소년이 친구를 시켜 17살의 전 여자친구에게 총 10발을 발사해 살해했다.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은 보복 살인이었다.


또한 지난 6월 중순 북부 펫차분주의 35살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27)의 머리에 총을 쏴 살해했다. 지난 3월 중부 나콘파톰주에서도 태국 남성(52)이 전 여자친구(27)의 머리에 총을 쏴 숨지게 했다. 모두 헤어진 여자친구에 대한 질투심과 보복이 살해 동기였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