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뭘 먹였길래”…개 6마리 나란히 ‘링거 주사’ 꽂고 앓아누웠네 [여기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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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추절 전통 음식인 월병을 먹고 개들이 복통을 호소하면서 견주가 링거 주사를 놓는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출처 웨이보
8일간의 긴 황금연휴가 끝난 중국에서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가 이어지는 동안 갖가지 기름진 음식으로 폭식해 탈이 난 사연은 비단 인간의 사례만은 아닌 모양새다. 

7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는 중국 남부 도시인 광시 위린의 한 주택가 옥상에서 링거 주사를 맞고 나란히 누워 있는 개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공유돼 이목을 끌었다. 링거 주사 바늘을 꽂고 미동도 없이, 눕거나 엎드린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개들의 수는 총 6마리나 됐는데, 이 영상은 SNS에 공유된 직후 연일 재공유가 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이 이어지고 있다.

개들에게 링거 주사를 준 견주로 보이는 한 남성은 화제가 된 사연에 대해 “연휴 중 기름진 월병 과자를 잔뜩 먹고 위장이 불편해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견주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장장 8일간의 긴 연휴 중 호두, 아몬드, 올리브, 해바라기씨, 깨 등 총 5가지 주원료로 만드는 중국 중추절의 전통 음식인 ‘오인월병’을 가족들과 함께 예년과 다름없이 나눠 먹었다.

그런데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반려견들이 먹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나눠서 먹였고, 이후에 급격하게 건강이 안 좋아지는 듯 보이더니 결국엔 월병을 먹은 개들 모두 위장 통증을 호소했다는 것이 이 남성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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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추절 전통 음식인 월병을 먹고 개들이 복통을 호소하면서 견주가 링거 주사를 놓는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출처 웨이보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옥상에서 특별한 거부감 없이 링거 주사를 맞고 있는 6마리의 개들의 모습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이렇게 많은 개들이 같은 날 동시에 아프면 마을 전체의 치안과 보안 시스템이 마비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응하는 등 관심을 쏟았다.

하지만 또 다른 일부 네티즌들은 “기름지고 설탕이 많이 첨가된 사람이 먹는 음식을 개들에게 준 견주가 이번 일을 계기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상식적인 수준에서 개들이 먹고, 소화시킬 수 있는 음식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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