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독 반려캣

하이킹 중 사망한 주인 2달 동안 지킨 반려견 [반려독 반려캣]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하이킹 중 사망한 등산객 리치 무어(71)와 그 곁을 지킨 반려견 피니
콜로라도주 산후안 산맥을 하이킹하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반려견이 무려 2달 동안이나 그 옆을 지켜 안타까움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지난 8월 하이킹 중 실종된 등산객 리치 무어(71)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8월 19일 무어가 산후안 산맥에 위치한 블랙헤드 피크로 하이킹을 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무어는 반려견 피니와 함께 약 3800m에 달하는 정상까지 가파르고 험준한 코스를 걷고 또 걸었다. 이후 무어의 소식은 그대로 끊겼고 가족의 신고를 받고 당국이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대규모 수색에 들어갔다. 그러나 2000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도 무어는 물론 반려견 피니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확대보기
▲ 하이킹 중 실종된 등산객 리치 무어(71)와 반려견을 찾는 전단
이렇게 두 달 넘게 흐른 지난달 30일 한 사냥꾼으로부터 남성의 시신과 개 한마리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현지 경찰에 접수됐다. 바로 하이킹 중 숨진 무어의 시신으로 놀랍게도 반려견 피니는 주인 곁을 떠나지 않고 여전히 살아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무어 사망의 용의점은 없으며 반려견은 이후 동물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반려견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가족과 재회했다"면서 "주인을 끝까지 지키며 숨진 그의 곁을 결코 떠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WIG 연예/이슈/라이프

추천! 인기기사
  • “아내가 여행 가서 가능”…6~14세 딸 강간·촬영·공유한
  • 50대 아동부 장관 “15세 소년과 성관계, 임신-출산 인정
  • 美 여행 한국인 여성 3명 실종…‘22중 연쇄 추돌사고’가
  • 공중서 ‘쾅’…프랑스 공군 곡예비행팀 에어쇼 연습 중 충돌
  • 점령할 때는 좋았는데…결국 우크라이나에 ‘수렁’ 된 러 쿠르
  • “푸틴은 곧 죽는다. 이건 팩트”…끊이지 않는 ‘예언’, 증
  • 손 잘린 시신 9구, 고속도로에서 발견…“카르텔 조직의 ‘보
  • 총 850m 교량으로 탱크 상륙…위성으로 본 대만 침공용 中
  • “어떤 곳이든 30분내” 美 차세대 ICBM ‘센티넬’ 지상
  • “검사하게 옷 벗고 뛰세요” 여성 환자 불법 촬영한 의사 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