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독 반려캣

하이킹 중 사망한 주인 2달 동안 지킨 반려견 [반려독 반려캣]

작성 2023.11.14 13:29 ㅣ 수정 2023.11.14 13:5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하이킹 중 사망한 등산객 리치 무어(71)와 그 곁을 지킨 반려견 피니
콜로라도주 산후안 산맥을 하이킹하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반려견이 무려 2달 동안이나 그 옆을 지켜 안타까움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지난 8월 하이킹 중 실종된 등산객 리치 무어(71)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8월 19일 무어가 산후안 산맥에 위치한 블랙헤드 피크로 하이킹을 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무어는 반려견 피니와 함께 약 3800m에 달하는 정상까지 가파르고 험준한 코스를 걷고 또 걸었다. 이후 무어의 소식은 그대로 끊겼고 가족의 신고를 받고 당국이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대규모 수색에 들어갔다. 그러나 2000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도 무어는 물론 반려견 피니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확대보기
▲ 하이킹 중 실종된 등산객 리치 무어(71)와 반려견을 찾는 전단
이렇게 두 달 넘게 흐른 지난달 30일 한 사냥꾼으로부터 남성의 시신과 개 한마리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현지 경찰에 접수됐다. 바로 하이킹 중 숨진 무어의 시신으로 놀랍게도 반려견 피니는 주인 곁을 떠나지 않고 여전히 살아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무어 사망의 용의점은 없으며 반려견은 이후 동물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반려견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가족과 재회했다"면서 "주인을 끝까지 지키며 숨진 그의 곁을 결코 떠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초등생 성폭행 9차례 후 아이까지 출산한 여성 교사, 결국
  • 26조원 금은보화 가득…콜롬비아 ‘전설의 보물선’ 인양한다
  • “우주에서 미사일 요격 성공”…이스라엘, 증거 영상 공개
  • 아빠가 사온 골동품 시계 알고보니 ‘2차대전 군용품’…수십
  • “하마스가 집단 강간·살해하는 장면, 똑똑히 다 봤다” 끔찍
  • 악령 쫓으려 점쟁이에 돈 바치고 성관계까지…피해 여성 100
  • 우크라, 트럭에 100년 된 기관총 싣고 러 드론에 ‘탕탕탕
  • 한국서 유행하는 ‘당근 칼’ 알고보니 중국서는 이미 금지령
  • 소년 16명에게 성폭력…美 ‘짐승’ 보모, 징역 707년 철
  • 첫 비행한 신형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이종락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