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동남아

살인청부업자 고용해 마약 중독 아들 살해한 태국 엄마 [여기는 동남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마약에 중독된 아들의 횡포를 견딜 수 없었던 엄마가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아들을 살해했다. 13일 더타이거를 비롯한 태국 언론은 한 여성(57)이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아들을 총으로 살해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오전 31살의 한 태국 남성이 르이주 이산 지역의 자택에서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살해된 남성의 엄마인 카이는 처음에는 “아들이 살해된 장소에서 2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으며, 아들의 죽음을 이웃을 통해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아들이 필로폰 중독자로 약물에 취하면 종종 주먹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또한 “아들은 여러 차례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료를 받았지만, 마약을 끊지 못했고 정신 건강이 점차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카이는 아들의 총격 사건 배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잡아뗐고, 이후 경찰 조사에도 비협조적이었다.

하지만 아들이 숨진 지 이틀 뒤인 지난 11일 경찰서를 찾은 카이는 “아들을 살해한 것은 바로 본인의 계획이었다”고 자백했다. 카이는 “아들의 폭행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범행을 계획했다”고 살해 동기를 털어놨다. 아들의 횡포를 견딜 수 없던 카이는 친언니(65)에게 “아들을 죽이고 싶다”고 말했고, 둘은 2만5000바트(약 92만원)에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했다. 살인청부업자는 카이의 자택에서 그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경찰 조사에서 카이는 “아들을 피해 여러 차례 도망 다녔지만, 번번이 찾아와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들은 원하는 만큼 돈을 뜯어내지 못하면 폭력을 휘둘렸고, 카이는 신체 여러 곳에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아들의 전 부인(26)은 “남편의 폭행을 견딜 수 없어 지난해 이혼했다”면서 “6년간 함께 지내면서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여러 차례 폭력을 저지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시어머니의 범행을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한국에 진 빚, 원유로 갚으면 안 될까?”…이라크에 565
  • “수직발사관 늘렸는데 왜 졌지?”…K잠수함, 캐나다·폴란드서
  • “한국, 전투기 미사일 제때 못 만들걸?”…우크라 매체 전망
  • 한국은 50kW 수준인데…“中 전투기, 100kW 레이저 창
  • 이란 미사일 막아보니 한국산 또 찾았다?…UAE, L-SAM
  • 성관계 증거 없는데…남편이 노래방 도우미에게 매번 송금, 상
  • 불륜 잡으러 호텔까지 쫓아갔는데…남편 옆 女는 ‘아내’였다
  • 드론 100대 한꺼번에 몰려온다면…美 육군 방공망 시험, 한
  • “내 몸 만졌다”던 무임승차 여성…영상엔 뜻밖의 장면
  • 한국은 어디에?…아르헨 잠수함 3척·3조원대 사업에 佛·獨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