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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총격범과 공포에 떠는 학생들…체코 대학서 최악 총기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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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의 명문 카렐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건물 외벽으로 피한 학생들과 총격범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의 명문 카렐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가운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담은 사진들이 속속 공개됐다. AP통신 등 외신은 프라하의 얀 팔라흐 광장에 있는 카렐대 철학부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은 이날 오후 3시 경 벌어졌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알려진 이 대학 학생 데이비드 코자크(24)는 해당 건물 외부 발코니로 이동해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벌였다. 특히 사건을 벌일 당시 건물 지붕에서 어두운 색 옷을 입은 채 총기를 들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총격을 피해 건물 난간에 몸을 웅크린 채 모여있는 학생들의 모습도 촬영돼 사건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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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격사건이 벌어진 카렐대 현장에서 경찰이 주위를 통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목격자들은 사건 당시 현장이 혼란과 공포 그 자체였다며 털어놨다. 학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람들이 교실이나 도서관에 갇혀있다고 전했고, 일부 학생들은 학교에서 대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사건 목격자인 이보 하브라네크(43)는 “처음에는 소란스러운 관광객이거나 근처 영화 세트장에서 난 소리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학생과 교수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 나갔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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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격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체코 시민들. 로이터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총격범은 이미 고향에서 그의 아버지를 살해했으며 총격 사건을 벌인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총격범이 해외의 총기난사 사건들에서 영감을 얻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카렐대 철학부에서 발생한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총격 사건 희생자들의 유족과 친지들에 깊은 유감과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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