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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이스라엘 女 앵커, 허리춤에 권총꽂고 방송 뉴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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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뉴스앵커 리탈 셰메쉬가 권총을 허리춤에 꽂은 채 스튜디오에 앉아있는 모습.
이스라엘 TV 방송사의 한 여성 뉴스앵커가 허리춤에 총을 차고 방송을 진행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이스라엘 TV 방송사 ‘채널14’의 뉴스앵커 리탈 셰메쉬가 권총을 허리춤에 꽂은 채 스튜디오에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 2일 촬영된 것으로, 셰메쉬 앵커가 다른 사진들과 함께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 중 하나다. 또 다른 사진에는 사격연습장에서 사격을 하는 모습과 최전선에서 헬멧과 방탄조끼를 입고 취재를 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공개된 사진의 공통점은 모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인한 긴박한 상황이 담겨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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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격을 연습하고 전장에서 취재 중인 리탈 셰메쉬의 모습.
보도에 따르면 셰메쉬 앵커는 이스라엘방위군(IDF) 예비군으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여러차례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전체가 하마스와의 전쟁을 위해 모집되고 있다"면서 "건국 75년 동안 이스라엘에서 이같은 학살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실제 이스라엘 공식 통계에 따르면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 총 사망자는 1200여 명으로 이중 민간인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나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이보다 10배나 많으며 이중 어린이는 5000명, 여성은 3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쟁 이후 셰메쉬 앵커의 모습처럼 이스라엘 내 분위기는 전운이 감돈다. 보도에 따르면 원래 이스라엘은 엄격한 총기법을 갖고 있었다. 과거에는 총기 면허를 신청해 승인받는데 몇 달이 걸렸으나 지금은 온라인 신청 후 며칠 내 승인이 떨어진다. 특히 현재 이스라엘의 총기 상점과 사격장에는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를 구입하고 연습하려는 민간인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는 통계로도 확인되는데 하마스 공격 이후 총기 허가 신청 건수가 무려 15만 건에 달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은 42건에 불과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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