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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가사’로 불륜 논란 본격 해명? 아리아나 그란데의 신곡 ‘예스, 앤드?’(yes, and?) 뜯어보기 [아몰걍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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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아나 그란데, 신곡 ‘yes, and’ 커버 사진
출처=리퍼블릭 레코드
‘공기 반 소리 반’의 천상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가수를 꼽자면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높게 묶은 포니테일 머리를 한 아리아나 그란데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마치 요정 같다. 그런 그가 지난 12일 4년 만에 신곡 ‘yes, and?’(맞아, 그래서?)를 발표했다. ‘yes, and?’는 그의 불륜설에 대해 ‘맞아, 그래서?‘라고 세간의 곱지않은 시선에 대해 답하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불륜 논란’ 정면 돌파?지난해부터 아리아나 그란데의 수식어는 바로 ‘불륜’이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뮤지컬 영화 ‘위키드’ 촬영장에서 현재 남자친구인 에단 슬레이터를 처음 만났다. 2023년 7월 두 사람의 열애설이 보도되자 사람들은 경악했다. 이유는 에단 슬레이터가 결혼한 유부남이었고 갓 태어난 아이가 있었다는 것. 사람들은 에단 슬레이터가 결혼 생활 중 아리아나 그란데를 만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에단 슬레이터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지만, ‘불륜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고 아리아나 그란데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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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아리아나 그란데, 에단 슬레이터
출처=양자경 인스타그램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발표된 신곡 ‘yes, and?’는 제목부터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충분했다. 가사 역시 ‘네 일은 네 일이고, 내 일은 내 일이야’, ‘내가 누굴 만나든 왜 그렇게 신경을 쓰는 건데?’ 등 직설적으로 사람들에게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군다나 신곡의 가사를 아리아나 그란데가 썼다고 알려져 불륜설에 대한 입장을 밝힌 곡이라고 의견이 모아지는 중이다. 진실은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을 뿐이다.

‘흥행 보증수표’ 프로듀서와 함께아리아나 그란데의 일곱 번째 정규 앨범 역시 이전 앨범처럼 ‘성공의 냄새’가 풀풀 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프로듀서 일리야 살만자데(ilya Salmanzadeh)와 맥스 마틴(Max Martin)과 함께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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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일리야 살만자데, 맥스 마틴, 아리아나 그란데
출처=엑스(구 트위터) @PopBase
특히 맥스 마틴은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알아야 할’ 프로듀서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의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부터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1989’, 위켄드(The Weeknd)의 ‘블라인딩 라이츠’(Blinding Lights)등의 히트 앨범을 다수 프로듀싱한 가장 영향력 있는 프로듀서 중 하나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사람은 검색창에 맥스 마틴이 참여한 앨범 리스트를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일리야 살만자데 역시 아리아나 그란데 앨범에 다수 참여했고, 샘 스미스(Sam Smith)나 리조(Lizzo) 등 다양한 팝스타의 앨범 트랙을 빛낸 프로듀서다. 히트곡 제조기인 이 둘이 만났다니 차트 1위는 따놓은 당상인 셈이다.

‘댄스 팝’의 강력한 향수이 곡을 처음 듣고 나서 든 느낌은 ‘마돈나 아니야?’였다. 찾아보니 많은 매체들이 ‘예스 앤드’를 마돈나(Madonna)의 ‘보그’(Vogue)에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80년대 후반 댄스팝을 떠오르게 하는 비트와 스네어와 다운템포, 혼잣말을 하는 듯한 가사 등이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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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아나 그란데 신곡 ‘yes, and?’ 뮤직비디오 한 장면
출처=유튜브
두 번째로는, 신곡의 뮤직비디오가 댄스팝 싱어이자 안무가인 폴라 압둘(Paula Abdul)의 1988년 노래 ‘콜드 하티드’(Cold Hearted)에 영감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번 아리아나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비계처럼 보이는 구조물 앞에서 춤을 추는 설정, 앞에 앉아있는 평가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내용이 상당히 유사하다. 실제로 아리아나 그란데는 소셜미디어어에서 폴라 압둘에게 ‘사랑해요, 가장 사랑스러운 여왕님!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끝없는 영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훈훈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데뷔 앨범을 포함한 정규 앨범 모두 100만 장 이상 판매를 기록한 아리아나 그란데. 소셜미디어에 녹음 비하인드를 올리며 변함없는 보컬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어떤 앨범으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까. 논란 여부를 떠나 많은 이들이 그녀의 새 앨범을 기대하고 있다.

안예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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